시민주주기업, ESG 힘입어 활동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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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주기업, ESG 힘입어 활동 확대 나서
  • 안종필
  • 승인 2021.12.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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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시민이 주식을 매입해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주주기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ESG 경영이 관심을 모으면서, 시민주주사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주주기업이란 공공기관 및 공공기업, 단체 등에서 자금 확충의 일환으로 시민을 주주로 영입해 권리를 부여하고, 자금 또는 용역을 확충하는 경영 방식이다.

국내에서 시민주주기업은 지역 발전소를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시흥 햇빛발전소 건립 사업비 중 1억 원 상당을 발젅소 기금 명목으로 시민 주를 유치해 충당했으며, 울산 햇빛발전소 역시 같은 해 총사업비 3억 5,000만 원 중 3억 1,500만 원을 시민주주로 공모했다. 시민주주로 참여하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 발전소 전기를 판매한 수입으로 배당수익과 원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주택공사에 시민주주단이 출범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는 시민과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SH시민주주단'을 구성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올 1월 '시민주주기업'을 선언한데 이어, 9개월만에 시민주주단을 발족한 것.

금번 출범하는 시민주주단은 서울 시민 90명과 업무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주주단은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공사와 토론하고 해결해나가는 소통기구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상법상의 주주가 아닌 '명예주주'로서 보수 없이 2년간 활동한다.

주주단의 역할은 ▲공사의 경영성과와 사업계획의 보고청취 및 의견제시 ▲공사가 요청한 토의안건에 대한 의견서 제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이다. 공사 측은 주주단의 의견 수렴이 업무에 반영하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 설치된 햇빛발전소 중 시흥, 울산, 대구 등이 시민주주기업을 전환해 운영됐다. 성남시는 지난 2015년 '시민기업' 사업을 시정에 포함하고, 시민들의 주주 활동을 장려했다. 그 결과, 성남 시내 26곳의 구성원 794명 중 730명이 시민주주로 활동했으며, 기업당 평균 1,230만 원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 사회 공헌 효과를 얻었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자금 확보의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시민 입장에서는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주주 운영이 활성화된 분야는 발전소, 버스, 재활용, 수도검침 등 시민 생활 인접형 사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주택 사업까지 시민주주 형식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기간 산업과 생활 인접 분야에서 시민주주 운영의 폭이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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