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공포, 서구 증권가 덮쳐 여객업 일제히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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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공포, 서구 증권가 덮쳐 여객업 일제히 '휘청'
  • 김진안
  • 승인 2020.01.2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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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의 상징으로 불리는 맨해튼 나스닥도 우한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금융가의 상징으로 불리는 맨해튼 나스닥도 우한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증권가에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3년 사스 발병 때의 증권가 혼란에 필적하는 대란을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증권가는 부진과 급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서구 증권가 일제히 폭락

우한 공포가 증권가를 강타하고 있다. CN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발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 '스톡스 600'은 2% 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스톡스 유럽 600'이라고도 불리는 '스톡스 600'은 STOXXX사가 설계한 유럽 주식 주가지수다. 이 지수는 유럽 17개국 중 대형, 중형, 소형 자본화 회사를 대표하는 600개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 주식 시장의 자유 시장 자본금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성 국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유럽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2.3% 하락하고 장을 마감했으며, 중국발 기초자원 부문은 4.3% 급감해 모든 업종과 주요 주가지수가 마이너스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손실을 주도했다.

월가에서도 파장이 이어졌다. 월가 주가도 일제히 폭락하며 나스닥은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바이러스 위기로 에어프랑스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출처=위키미디어)
이번 바이러스 위기로 에어프랑스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출처=위키미디어)

◆여행 주식 타격 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여행 주식이다. 여행 주식은 초기 거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일제히 폭락했다. 에어프랑스 KLM의 주가는 5.6% 하락했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의 모기업 인터내셔널 컨솔리데이트 에어라인 그룹은 5.4%, 이지젯은 5% 하락 등 전 세계적으로 여행 관련 주식이 5%대의 폭락을 겪었다. 또한 CNH 인더스트리얼의 주가는 7% 하락하여 유럽 기준치 하단에서 마감되었다.

일부 기업만이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방어에 성공했다. NMC 헬스의 런던 상장 주식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병원 체인에 대한 지분 증가로 1% 상승을 이뤘다.

◆SARS 시기 악몽 재현되나 우려 목소리도

현재 '스톡스 600지수'의 성공 사례는 매우 적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 발병 시기와 마찬가지의 시장 변동이 증권가에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바이러스 확산에 기인한 경제 충격으로부터 안전한 도피처를 찾으면서 금, 엔화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례 2,700여 건을 이상을 확인했으며, 현재 사망자는 80여 명, 중환자는 460명을 넘는 등 전세계로 확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분간 사상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는 증권가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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