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업체 텐치, 부채 허덕이며 향후 행보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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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업체 텐치, 부채 허덕이며 향후 행보 '물음표'
  • 정현운
  • 승인 2020.01.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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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전기차, 휴대폰 등의 배터리 소재로 활용된다(출처=위키미디어)
리튬은 전기차, 휴대폰 등의 배터리 소재로 활용된다(출처=위키미디어)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회사 위기에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이 단기 대출금 상환의 발목을 잡으면서 투자자 유치, 인수합병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규모나 장기적 면에서 가치가 큰 기업인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업체 텐치, 대출금 갚는데 '쩔쩔'

중국 최대의 리튬 생산업체 텐치가 공격적인 해외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은 텐치리튬(이하 텐치)이 국유 씨티은행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는 높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텐치는 최근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지분 인수로 규모를 불려왔으나, 매출과 수익 부진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텐치는 지난 2018년 5월, 칠레 리튬 생산업체인 SQM의 지분 24%를 사들이며 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텐치가 리튬 광산 지분 매입, 공장 설립에 대해서 장기적 안목에서는 유리한 결정이지만, 단기적으로 자금 압박을 가속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텐치가 인수합병을 통해 자금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리튬회사 텐치는 지난 2004년 장웨이핑 회장이 파산한 지방정부 리튬회사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톈치는 급속히 팽창해 LG화학 등 배터리 업체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로 성장했다.

텐치는 지난 11월 은행으로부터 2억 2,000만 달러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상황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출처=위키미디어)
최근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출처=위키미디어)

◆중국 리튬 시장, 전기차 보조금 삭감 타격으로 휘청

텐치의 부진에는 리튬 시장 불황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새로운 광산 발굴로 인한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30% 이상 하락했다. 또한 세계 최대 리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해 소비 시장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가격 하락과 중국 소비 규제로 인해 리튬 업계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장 불황과 매출 부진의 여파로 텐치의 시장 평가가 조정됐다. 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달 텐치에 대한 기업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재융자 계획과 관련된 불확실성, 유동성 부족, 영업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2022년에 만기 되는 톈치 리튬의 300달러 채권 가격은 이번 주에 13% 하락하여 달러당 66센트에 거래되었다.

◆텐치 측, 낙관 속에 자금 유치 적극 검토 중

현재 텐치는 SQM지분 외에 호주 최대의 리튬 광산인 그린부스의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400m 규모의 수산화 리튬 처리 공장을 준공하면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텐치 측은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면 향후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 텐치 측은 "인수 부채에 대해 이사회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검토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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