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여파 확산...국내 금융시장도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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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여파 확산...국내 금융시장도 ‘콜록’
  • 김준영
  • 승인 202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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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술렁이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실적이 회복되는가했던 국내 증시도 중국발 악재에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희망적인 관측도 이어졌다. 특히 중국 정부의 대응이 적극기조로 변하면서 이번 사태가 비교적 제한적인 범위에서 종결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 코스피, 하락세 지속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초 2,260선을 넘긴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특히 순매도를 이어가는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767억 원, 외국인이 14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시 하락을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악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는 눈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이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증시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은 해석을 내놨다.

실제로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3% 수준으로 과거 사스(9.6%)나 메르스(34.5%)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때문에 질병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두 전염병 사태에 비해 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투자 전문가는 “우한 폐렴의 전염성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훨씬 낮고 치사율 역시 크게 밑돈다”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쇼크 변수가 아닌 불안감을 조성하는 노이즈 수준에서 끝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도 일시적 주가 변동이 있었을 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춘제 특수 살아날까

다만 이번 사태가 중국의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과 겹쳤다는 점은 불안요소라는 지적이다. 이에 중국 관련 소비주 중심으로 여전히 증시 악영향을 불씨가 살아있다는 지적이다.

한 중국 투자 전문가는 “(우한 폐렴 사태로) 면세점, 화장품 등 춘제 특수를 기대하던 중국 관련 소비주 위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한 테마주는 IT, 중국 소비주 등이었다”며 이 중 “중국 소비주의 경우 춘제 특수가 위축될 경우 부진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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