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가 일제히 '폭락', 에너지 주만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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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가 일제히 '폭락', 에너지 주만 체면치레
  • 김진안
  • 승인 2020.0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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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가의 상징 상하이 증권거래소(출처=위키미디어)
중국 증권가의 상징 상하이 증권거래소(출처=위키미디어)

지난 1월 23일부터 지속된 춘절 연휴가 지나고 중국 증시가 개장되자마자 하락 폭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폭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중국 증시 열리자마자 일제히 하락

지난 3일, 중국 증시 개장 직후 중국 기업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고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상하이 종합지수 SHCOMP는 -7.72%를 유지했으며 하루 만에 7.7%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최대폭이다. 또한 소형주 선전 종합지수는 399106으로 -8.41%를 기록하며 큰 낙폭으로 일주일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난항이 예상되는 주식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일 다양한 정책을 펼쳤으나 주식시장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중국 현지 시장 자본화 주식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4대 은행 규모와 안전성을 앞세워 선방

중국의 4대 은행은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자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산업 은행과 상업은행은 601,398로 -5.24%, 중국농업은행유한공사는 601288로 -4.26%를 기록했으며, 중국건설은행은 601939로 -7.6%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규모 은행들에 비해 대형 은행들은 합리적인 위기관리 결과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중국 정책이 안정화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에너지 주, 계절 특수로 체면치레

대체로 에너지 관련 주들은 손해가 덜한 편이다. 중국 최대 전력 기업 중 하나인 양쯔 전력은 -0.12%를 기록했으며, 양쯔 전력은 중국 내의 국유 자산 관리 위원회의 감독하에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공공 실내 난방과 개인 난방 분야, 난방 전기 공급 기업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이는 겨울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고객들이 지불 용의가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중에 드러나지 않다가 이번 월요일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중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제조업은 무역전쟁 부진 이어져

제조업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자동차주는 전기차 메이커 BYD가 -9.99%를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는 중국에서 주가 부진을 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철회한다는 발표에 따라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밖에 상하이 기차는 -9.33%, 충칭 장안 자동차회사의 주가는 -10.02%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코로나아바이러스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이로 인한 장기 거래 정지, 그리고 제조업 관련 지표 공개 등의 여파로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느린 성장세와 시장 불안을 이어갔다.

CAIXIN은 미중 무역 전쟁부터 시작된 제조업 부진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AIXIN 관계자는 "각 분야의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업은 국내외 수요의 제한적 개선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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