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불안에 금값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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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불안에 금값 '고공비행'
  • 남강모
  • 승인 2020.02.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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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지난 몇 년 간 최고치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추세에 있다(출처=픽사베이)
금은 지난 몇 년 간 최고치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추세에 있다(출처=픽사베이)

세계 경제의 장기 불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이 금값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으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불안 심리가 금값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금값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금값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투자자들의 일시적인 금 사들이기가 이어질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불안 심리, 금으로 이동 중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금값이 뛰고 있다. 금 거래는 지난주 코로나바이러스 중심의 매도세에 이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잠정적인 반등을 모색하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3일 스팟골드는 0.82%하락한 1,576.8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은값은 0.2달러 상승한 17.972달러에 마감했으며, 팔라듐도 9달러 상승한 2246.6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중국 정부가 2조 위안을 경제에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난 직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에 기인한 수요 불안으로, 지난주 주식, 석유, 기타 위험자산이 크게 매각된 반면, 안정성이 높은 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 이상 상승했다.

미국 FRB가 금값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미국 FRB가 금값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FRB 정책으로 안전성 높이는 데 안간힘

CNBC 보도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금리 인하, 미국 재무부 수익률 하락 등의 요인이 금값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분쟁 때와 달리 금값이 실제로 미 재무부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될 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 탈출 심리로 금값이 4%가량 상승했고,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지난 2일 금값이 이에 근접하며 트로이 온스당 1,598.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심리적 저지선 붕괴, 더 오를 여지 있어

업계 전문가들은 금값의 심리적 1차 저지수준 가격을 1,570달러로 보고 있으며, 현재 금값 추세는 이를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은 추가적인 위험성 매각을 촉발했지만, 금값 상승에 있어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전 세계 물리적 금, 보석, 바, 동전 수요의 28%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재무부 수익률 하락에 의해 금 가격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값은 바이러스 이전인 2019년에도 세계 경제 전망, 낮은 마이너스 금리, 미국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 무역 전쟁 등 불안 요소로 인해 이미 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은행들은 이번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물리적인 금 수요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한 금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을 금 사재기로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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