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 방지 위해 지폐도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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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러스 방지 위해 지폐도 소독
  • 이문남
  • 승인 2020.0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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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위안화를 소독하여 시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출처=픽사베이)
중국은 위안화를 소독하여 시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지폐까지 소독 명령을 내리며 철저한 보건을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 정부 주도하의 ​방역 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정부, 은행들에 '지폐 소독' 명령

중국에서 지금까지 1,770명의 사망자를 낸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은행들은 대중에게 현금을 발행하기 전에 현금을 소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해외 유력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토요일 기자 회견에서 은행들은 살균된 새로운 지폐만을 발행하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전국의 은행들은 잠재적으로 감염될 수 있는 현금을 유통에서 회수하고 자외선 또는 열처리를 이용해 소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국가 위원회가 밝혔다.

이번 지시로 마련된 오염되지 않은 현금은 향후 7일에서 14일간 보관된 후에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병원이나 시장과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회수된 돈은 봉인되어 특별 취급될 것이지만 유통을 재개하는 대신에 중국 인민 은행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팬 이페이 PBOC 부국장은 지난 토요일 별도의 기자 회견에서 중국 중앙은행이 현지 전역에서 새로운 어음 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발병 후, 우리는 대중의 현금 사용의 안전과 건강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중국 인민 은행은 거의 6,000억 위안(860억 달러)의 새 지폐를 중국에 할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지역 간 현금 이동도 금지해

정부가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흔한 일이나, 지폐를 전면적으로 소독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중국은 금융 매개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게끔 중국의 지방 간 현금 수송도 중단하는 등 다방면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1월 말 춘절 연휴에 앞서 신종 코로나비우스 진원지인 우한시에 40억 위안의 지폐를 발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수송 중에 인력 이동을 최소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달 위험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현금 거래를 최소화하고 모바일 결제를 장려하면서 현금 거래를 통한 대인 접촉을 최대한 억제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손 세척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전문가들은 손 세척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업계, 지폐 소독보다는 주기적 손 세척이 훨씬 효율적

업계에서는 현금 오염을 염려하는 중국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체를 통해 퍼질 수 있지만, 지폐에 남아있는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길지 않기 때문. 한 업계관계자는 "(현금 소독이) 지폐에서 바이러스 흔적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 결제가 보편화한 상황이어서 지폐 사용이나 소독을 통한 실질적인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폐 소독보다 손 소독이 더 효율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손 세정제를 사용하여 가장 많은 접촉 부위인 손을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바이러스는 오염된 표면, 문손잡이, 의자 팔걸이 및 전자 부품 공유를 통해 퍼질 수 있다"라면서 "손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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