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 이어 산은도 소셜본드 발행...채권 트렌드에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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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 이어 산은도 소셜본드 발행...채권 트렌드에 ‘새바람’
  • 안종필
  • 승인 2020.05.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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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안 해결을 돕는 소셜본드의 발행이 확산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금융권의 소셜본드(사회적 채권) 발행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소셜본드란 일자리 창출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소셜본드 발행 움직임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 신한·국민 이어 산은도 소셜본드 발행

산업은행은 12일 소셜본드 1조 원어치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발행 금리는 2년 만기 8,000억 원 상품은 1.09%, 5년 만기 2,000억 원 상품의 경우 1.39%로 책정됐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권의 코로나19 관련 소셜본드는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한 외화 소셜본드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을 5,000만 달러(약 6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해당 상품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태로 피해를 본 소사공인과 기업의 지원을 위해 쓰이고 있다. 또한 국민은행도 지난달 코로나19 금융지원 목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그린본드 위주로 발행됐던 ESG 채권이 최근 코로나19 계기로 소셜본드로 그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소셜본드란?

소셜본드란 ‘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유형으로, 통칭 ESG 채권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적 사업, 지속가능 사업에 한정해 자금 활용을 확약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ESG 채권은 다시 사용처에 따라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 채권으로 분류된다. 낮은 금리 자금조달이라는 유용성뿐 아니라 공익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어 회사 이미지 향상이나 시민·소비자와의 연대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는 평가다. 

(C)앤트뉴스
(C)앤트뉴스

◆ 코로나19 계기로 소셜본드 발행 ‘봇물’

지금껏 그린본드 위주로 발행되던 ESG 채권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셜본드까지 그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조달금리를 문의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막 걸음마를 시작한 수준이라며 금리 등에서 아직 이점이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SG 채권이 공익에 부합하는 면이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활성화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에서만 채권을 구입하고 있다”며 “국내의 ESG 채권의 금리는 일반채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셜본드가 보다 활성화되려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투자 촉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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