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앱 ‘블루드’, 나스닥 입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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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앱 ‘블루드’, 나스닥 입성 성공할까
  • 남강모
  • 승인 2020.06.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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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는 주식 코드 BLCT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사진=블루드 홈페이지)
블루드는 주식 코드 BLCT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사진=블루드 홈페이지)

중국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앱 ‘블루드(Blued)’의 모회사인 블루시티홀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불루시티 측에 따르면, 주식 코드 BLCT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아직 가치평가와 공모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5,000만 달러(약 604억 원) 자금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AMTD그룹, CLSA, 타이거브로커 등이 기업공개(IPO) 투자자들이다.

현재 마바오리와 공동 창업자들이 지분 37%를 갖고 있으며,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이 만든 벤처 투자사 순웨이캐피탈도 지분 12.3%를 보유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마케팅, 인공지능(AI) 연구, 운영, 투자 및 제휴 등 사업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 210여국서 4,900만 명 사용자 보유 

2012년 경찰 출신의 창업자 마바오리, 이른바 ‘겅러(耿樂)’에 의해 설립된 블루드는 세계 최대 게이 데이팅앱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기준 210여국에서 4,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600만 명의 활성 사용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해외 사용자다. 

블루드는 GPS(위성 위치 측정 시스템) 기반 커뮤니케이션, 소셜네트워킹,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아이를 갖고 싶은 회원을 해외 대리모와 연결시켜주는 ‘블루드 베이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중국에서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블루시티는 LGBTQ 인구의 ‘니즈’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블루드의 매출은 7억 5,890만 위안을 올렸으며 수익의 88.5%는 라이브스트리밍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1분기 멤버십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0.6% 증가했다. 

아직 순이익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순손실율은 각각 18%, 6.9%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억 7,000만 위안에 달했고 순손실은 3.7%로 줄었다.

도시 출신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적 취향에 대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사진=픽사베이)
도시 출신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적 취향에 대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사진=픽사베이)

◆ LGBTQ 인권 높아지며 무시 못 하는 ‘핑크달러’ 

중국은 1997년 동성애 처벌을 폐지하고 2001년 공식 정신병 명단에서 동성애를 제외시켰다. 그리고 2017년, LGBTQ 시장인 ‘핑크달러(PinkDollar)’가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사회 분위기는 아직 동성애에 보수적인 편이지만, 도시 출신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적 취향에 대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중국에 약 7,000만 명의 LGBTQ가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한해 3,000억 달러(약 364조 4,700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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