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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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
  • 김준영
  • 승인 202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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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발사에 성공했다(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발사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곤은 30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우주로 향했다. 민간 기업이 제작한 유인 우주선의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유인 우주선이 미국 땅에서 발사된 것은 9년 만의 일이다. 

 

◆ 스페이스X, 마침내 민간 우주시대 열어

2002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의해 설립된 스페이스X는 팰컨 시리즈, 스타십 호퍼 등 우주선 개발에서 다양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스페이스X는 2015년 팰컨9으로 추진체 회수를 처음으로 성공한데 이어 2020년 마침내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게 됐다.

스페이스X는 미 외신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의 발사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이날 크루드래곤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39A 발사대에서 우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었다는 후문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의해 설립됐다(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 벤켄, 아틀란티스 이어 크루드래곤 탑승 진기록

스페이스X에 따르면 크루드래곤은 화물운반용 우주선을 유인우주선으로 개조한 기체로, 버튼 없이 터치스크린으로만 작동된다. 크루드래곤에 탑승한 우주인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으로, 이들은 기존의 두터운 우주복이 아닌 크루드래곤의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

두 우주인은 19시간 뒤 지구의 400㎞ 상공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되며, 1~4개월 간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 비행사로, 헐리는 크루드래곤의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탑승에 이어 민간 우주선인 크루드래곤까지 탑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크루드래곤은 버튼 없이 터치스크린으로만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 미 우주개발, 활기 되찾을까 

한편 이번 발사로 아틀란티스의 퇴역 이후 정체됐던 미국의 우주개발에 다시 한 번 불씨를 당겼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자존심에 타격을 입은 미국이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첨단 우주과학 기술력을 뽐낼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믿을 수 없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우주선 발사 성공은 우리가 여태껏 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며 “아무도 우리처럼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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