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증시 상승 속 하락장 투자 나서...너도나도 ‘곱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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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증시 상승 속 하락장 투자 나서...너도나도 ‘곱버스’
  • 황선무
  • 승인 2020.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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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투자에 나선 모양새다(사진=프리픽)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개미들은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유동성 유입의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 호재가 다양해 당분간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락장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곱버스’, 개미 순매수 상품 1위 차지

6월 들어 인버스 상품이 개미들의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4거래일간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인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2493억 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개미들은 또 다른 인버스 상품인 'KODEX인버스'도 623억 원어치를 매수해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특히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4월 이후 개미를 중심으로 꾸준히 팔려서 지금까지 총 1조 5411억 원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개미들이 너도나도 인버스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종목으로, 지수가 1% 하락할 때마다 2% 수익을 내는 구조라 ‘곱버스’라고 불린다. 즉, 증시가 하락해야 수익을 얻는 상품이며,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을 거듭하면서 인버스에 두터운 먹구름이 끼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을 기록하며 2150선을 돌파해 장중 한때 2190선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자 'KODEX 인버스'는 이날 52주 만의 최저가를 기록하며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 -10.24%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2X'도 1개월 수익률 -13.48%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인버스가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 만큼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사진=프리픽)

◆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인버스’, 투자 신중해야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인버스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국내의 한 투자 전문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재정정책이 적극성을 띄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 전망치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버스 상품은 시장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형 투자”라며 “장기투자가 불가능하고 시장 조류에 민감한 상품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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