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이, 美 회계조사로 주가 폭락…울프채팩리서치 "2019년 매출 27~44%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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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 美 회계조사로 주가 폭락…울프채팩리서치 "2019년 매출 27~44% 부풀렸다“
  • 이무영
  • 승인 202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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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는 지난 4월 매출과 이용자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받았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아이치이는 지난 4월 매출과 이용자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받았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중국판 넷플릭스로 평가받는 OTT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 iQIY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제 2의 루이싱 커피 사태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아이치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며 호조를 보였다. 아이치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74억 위안(약 1조 2,629억 원)을 기록했고 14억 위안(약 2억 4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좁혔다.

가입 회원 수는 지난 6월 말까지 1억 4,490만 명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으며, 대부분 유료이용자였다. 이에 따른 수익은 40억 위안(약 6,827억 원)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온라인 광고 서비스 수익은 16억 위안(약 2,73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2분기 호조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2.36%로 폭락했다. 

◆ 지난 4월부터 이어져온 의혹…“매출 및 이용자수 부풀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투자정보 제공업체 울프팩리서치와 머디워터스가 제기한 아이치이의 매출 조작 관련 의혹의 연장선이다. 

앞서 머디워터스와 울프팩리서치는 작년 10~11월 중국 내 아이치이 사용자 1,5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치이는 2019년 매출을 27~44%로 부풀려 80억~130억 위안(1조 3,299억 원~2조 1,765억 원)로 높게 측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용자 수도 42%에서 최대 60%까지 늘려서 기록했다. 

아이치이의 2019년 재무평가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체 가입자 수는 1억 6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이 중 98.9%가 유료 사용자라고 보고했다. 

SEC는 2분기 실적을 통해 “지난 4월 울프팩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확인된 특정 인수 및 투자 관련 서류뿐만 아니라 2018년 1월 1일부터의 특정 금융 및 영업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이치이는 회계감사를 받으며 주가가 폭락했다(사진=언스플래쉬)
아이치이는 회계감사를 받으며 주가가 폭락했다(사진=언스플래쉬)

◆ 바이두 주가도 같이 하락…제2의 루이싱커피 사태 오나

주가 하락은 루이싱커피의 회계조작 사태 이후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루이싱 커피는 회계부정 사안을 시인하며 지난 6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아울러 미국은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이중 상장과 2차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SEC의 아이치이 조사로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주식도 7%가량 하락했다. 바이두는 아이치이의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다. 바이두의 2분기 매출은 2분기 매출은 26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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