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올해 상반기 순이익 7,999억 원 올리며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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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올해 상반기 순이익 7,999억 원 올리며 최대 실적 달성
  • 황선무
  • 승인 2020.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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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증권거래소는 52억 3,000만 홍콩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올해 홍콩증권거래소는 52억 3,000만 홍콩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올해 상반기 주식 상장이 급증하며 거래도 활발해져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홍콩증시로 몰려들면서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상반기 주식 거래는 중국 본토로부터의 유입 증가에 힘입어 33%나 급증했다.

블롬버그통신은 홍콩 증시의 순이익이 1% 증가한 52억 3,000만 홍콩달러(약 7,999억 원)를 올리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49억 홍콩달러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87억 8,000만 홍콩달러(약 1조 3,430억 원)를 기록했다. 

홍콩 시장은 상반기 6개월 동안 64건의 공모가 있었으며, 총 기업공개(IPO) 규모는 928억 홍콩달러(약 14조 1,95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로써 홍콩은 나스닥, 상하이에 이어 세계 3대 IPO 행선지로 등극했다. 

빅터 왕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 24%의 거래가 증가해 내년 하루 평균 1,500억 홍콩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찰스 리 샤오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상반기에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반기별 매출과 기타 수입, 수익을 기록했다”며 “홍콩증권거래소가 앞으로도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홍콩증시는 내년 하루 평균 1,500억 홍콩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홍콩증시는 내년 하루 평균 1,500억 홍콩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 나스닥 그리고 2차 상장으로 홍콩 증권거래소 선택 

중국 기업들의 홍콩증시 2차 상장은 미국의 압박에 의한 불안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홍콩거래소의 규제 완화가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IT 기업 넷이즈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각 210억 9,000만 홍콩달러(약 3조 2,271억 원), 346억 홍콩달러(약 5조 2,944억 원)를 조달했다.

중국의 검색포털 바이두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기업 트립닷컴, 이커머스 기업 핀둬둬도 하반기 홍콩에서 2차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털기업 시나닷컴은 나스닥에서 상장 철회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이르면 이달 중 홍콩 IPO에서 1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쳐졌다. 앤트그룹은 지난달 홍콩과 상하이에서 동시 IPO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은 역사상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찰스 리 샤오쟈 CEO는 아직 앤트그룹에 관한 소식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올해에는 IPO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PO의 목적은 각기 다르지만 새로운 기업들의 등장은 홍콩 증시에 계속해서 신선한 피를 주입할 것”이라며 “앤트그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지만, 결국 모두 홍콩 상장에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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