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제벌 CP그룹, 이커머스 스타트업 ‘칠린도’ 인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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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제벌 CP그룹, 이커머스 스타트업 ‘칠린도’ 인수 계획
  • 장호양
  • 승인 2020.08.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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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그룹은 식품외에 편의점, 마트, 부동산, 플라스틱 제조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사업을 운영 중이다(사진=CP그룹 홈페이지)
CP그룹은 식품외에 편의점, 마트, 부동산, 플라스틱 제조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사업을 운영 중이다(사진=CP그룹 홈페이지)

태국 대기업 ‘차롱포크판드 그룹(Charoen Pokphand Group, 통칭 CP그룹)’이 이커머스 플랫폼 ‘칠린도(Chilindo)’를 1,800만 달러(약 213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파차이 지라와눈 CP그룹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 시장 ‘위몰(WeMall)’이 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P그룹은 식품외에 편의점, 마트, 부동산, 플라스틱 제조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CP그룹의 육류, 가공‧냉동 식품은 세븐일레븐과 자체적인 CP브랜드의 편의점에 입점해 있다. 

2013년 출범한 칠린도는 태국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옥션 플랫폼이다. 의류, 액세서리, 가정 및 정원용품, 아동제품, 전자제품 등에 입찰하고 가격을 지불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칠린도는 모든 제품 입찰이 1바트(약 37원)부터 시작되는 순수한 옥션 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예약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판매자가 무조건적으로 최저가를 받아들여야 하는 구조다. 

이 같은 소비자 대 제조업체 모델로 인해 저렴한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장에서 소비자까지 상품이 바로 전달되는 구조라 중개인이 따로 필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칠린도에 따르면, 현재 1,5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90만 건 이상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칠린도는 태국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옥션 플랫폼이다(사진=언스플래쉬)
칠린도는 태국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옥션 플랫폼이다(사진=언스플래쉬)

◆ “태국 이커머스 기업,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칠린도는 알리바바의 라자다,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기업 쇼피, 태국의 센트럴 그룹 그리고 징둥센트럴 등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태국의 총 리테일 시장에서 단지 0.8%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부분은 262억 달러 규모다. 

태국에서 모바일커머스 시장은 이커머스 판매가 장악하고 있으며 모든 온라인 거래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136억 달러(약 16조 1,228억 원) 규모의 시장 가치는 연평균 성장률 16.4%까지 성장하고 2021년까지 연간 매출액 250억 달러(약 29조 6,375억 원)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CP그룹은 태국의 대표 통신회사 ‘트루 코퍼레이션(True Corporation)’을 소유하고 있다. 트루 코퍼레이션은 지난 2월 5G 라이선스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통신회사 ZT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태국에서 상업용 5G 네트워크 개설할 예정이다. 5G 인터넷은 모바일 상업이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파차이 CEO는 “세계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하려는 칠린도의 계획은 태국 이커머스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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