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분석] 코스피 하락 마감...간신히 2400선 방어 성공 “거듭된 상승세에 증시 피로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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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코스피 하락 마감...간신히 2400선 방어 성공 “거듭된 상승세에 증시 피로감 커져”
  • 황선무
  • 승인 2020.08.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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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섬유의복(3.03%)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사진=언스플래쉬)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03%)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사진=언스플래쉬)

14일 코스피 지수가 장장 8거래일 동안 이어지던 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때 238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240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거듭된 상승세로 증시 피로감이 커진데다 발표된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탓으로 풀이했다.

◆ 외국인 ‘팔자’ 이어지며 증시 하락세

이날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하락한 2407.4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380선까지 미끄러졌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살아나며 2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5억 원, 1241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596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8거래일이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데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일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한 증권 관계자는 “크게 상승했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며 “개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축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03%)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기계(1.17%), 운수창고(0.47%), 운송장비(0.04%)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2.15%), 음식료품(-1.64%), 전기전자(-1.28%) 등은 떨어졌다. 시총 10위 종목의 경우 카카오(0.55%)와 LG생활건강(0.32%)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74포인트(2.31%) 떨어진 835.03에 장을 끝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1017억 원, 78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홀로 186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중 CJ ENM(0.4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 기대치보다 밑돈 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사진=언스플래쉬)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 기대치보다 밑돈 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사진=언스플래쉬)

◆ 중국 7월 경제지표 여전히 어두워...계속되는 코로나19 그림자 

이날 증시 하락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급등세를 지속한 결과 쌓인 피로감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의 한 전문가는 “최근 국내외에서 두루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들의 ‘팔자’가 당분간 더 이어지면서 상승세 자체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 기대치보다 밑돈 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7월 한 달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1%)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중국은 지난 5월(-2.8%)과 6월(-1.8%) 지표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비록 마이너스 폭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나 내심 플러스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바램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지표를 우려하는 심리가 커지며 차익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일로 예정된 미중회담 결과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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