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 중국에 유출하려던 삼성 연구원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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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술 중국에 유출하려던 삼성 연구원들 구속
  • 이문남
  • 승인 2020.08.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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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빼돌린 연구원들이 구속됐다(사진=픽사베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거액을 투자해 개발한 OLED 제조 관련 기술을 빼돌린 연구원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다행히 검찰의 빠른 압수수색으로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은 방지할 수 있었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OCR 잉크젯 라미 설비 기술 유출

7일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엄희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A(46)씨와 연구원 B(37)씨, 디스플레이업체 C사의 임원 D(42)씨 등 3명이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 관련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C사와 C사 자회사의 각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고,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E사에 근무 중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1명을 기소 중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에 걸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제조용 OCR 잉크젯 라미 설비의 공정 기술을 C사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OCR 잉크젯 라미 설비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글라스를 접착하는 설비로, 고도의 정교한 패널 접착이 가능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총 3년, 100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오는 10월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CR 잉크젯 라미 설비는 고도의 정교한 패널 접착이 가능한 기술이다(사진=픽사베이)

◆ OLED 기술 중국 유출 막아내 “빠른 압수수색의 성과”

지난 4월 수사 정보를 입수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수원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수원지검은 첨단기술이나 인력의 유출 및 산업스파이 활동 방지에 주력하는 첨단산업 보호중점청이다. 이에 수원지검은 5월부터 수사에 들어가 혐의자들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달 혐의가 드러난 A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C사의 차명지분을 취득해 동업 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OCR 잉크젯 라미 설비 기술을 전달했다. 이렇게 넘겨받은 기술을 중국의 E사로 유출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에서 C사는 시제품 생산까지는 성공했으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술을 미쳐 E사로 넘기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사 측은 압수수색에 대응해 직원들에게 설계도면이나 구조도 등 관련 증거들을 은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 교사 혐의까지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빠른 압수수색으로 유출된 기술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 유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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