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장법인 2301곳 감사 발표...65개사 회계처리 부적절 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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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장법인 2301곳 감사 발표...65개사 회계처리 부적절 판정 받아
  • 이문길
  • 승인 2020.08.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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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사이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사가 3배 이상 증가했다(사진=언스플래쉬)
지난 3년 사이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사가 3배 이상 증가했다(사진=언스플래쉬)

올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회계감사에서 부적절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상장기업이 65곳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부적절 판정을 받은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그 수가 절반 이상 늘어났으며 한정의견·의견거절 등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경영악화를 겪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신외부감사법 시행으로 회계감사가 엄격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금감원 2301개 상장법인 감사 발표

18일 금감원은 상장법인 2301개의 2019회계연도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의견거절 58개, 한정의견 7개 등 총 65개 업체가 부적절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회계연도에 비해 51% 늘어난 숫자로, 지난 3년간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기업은 코스닥(49개)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코넥스시장(9개), 유가증권시장(7개)가 이었다. 지적 받은 사유에는 감사범위 제한이 62곳, 기업계속 불확실 42곳, 회계기준 위반이 1곳이었다. 만일 2년 연속 적정의견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

2년 연속 적정의견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사진=언스플래쉬)
2년 연속 적정의견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사진=언스플래쉬)

◆ 부적절 판정 기업 5년 연속 증가세

지난 3년 사이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사가 3배 이상 증가한 점도 우려스런 부분이다. 2016년 21개사였던 부적절 판정 기업은 2017년 32개, 2018년 43개에 이어 2019년에는 65개에 달했다. 해당 기간을 5년으로 잡아도 상승세였다. 회계처리 부적절 판정을 받은 기업은 2015년 12곳에 불과했다.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2015회계연도에 99.4%를 기록한 이후 2016년에는 99%, 2017년, 98.5%에 이어 2018년에는 98.1%로 줄었다. 특히 금감원이 감사인을 강제 지정한 기업(83%)의 경우 자유수임 기업(8%)에 비해 적정의견 비율이 훨씬 낮았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부감사법이 시행되면서 외부감사가 엄격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해당 법안은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유한회사의 외부감사 의무화 ▲외부감사 대상기업 선정기준에 매출액 추가 ▲대표의 주총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보고의무 등이 들어있어 감사인의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태가 악화한 기업이 늘면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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