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 사업, 불황 겪는 정유업계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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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사업, 불황 겪는 정유업계 ‘효자’ 노릇 톡톡
  • 남강모
  • 승인 2020.08.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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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산업은 흔히 ‘산업의 피’라고 불린다(사진=언스플래쉬)
정유산업은 흔히 ‘산업의 피’라고 불린다(사진=언스플래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정유업계가 윤활유 사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정유업계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윤활기유 사업의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상승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윤활유, 정유업계 흑자 ‘버팀목’

정유산업은 흔히 ‘산업의 피’라고 불린다. 그런 만큼 경기가 살아나면 수요가 늘고 반대로 경기가 하락할 때는 수요 감소로 적자를 보기 쉬운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정유사들은 거듭되는 실적 악화에 고심하는 눈치다. 그런데 올해 2020년 2/4분기 동안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 모두 윤활기유 사업에서만큼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활유 원재료인 고유황벙커씨유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며 “덕분에 수출 물량이 유지되면서 업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1) 에쓰오일, 윤활기유 산업 서 1033억 흑자

에쓰오일은 지난 분기 103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윤활기유 사업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에서도 1년 전 12.0%에서 3배 이상 상승한 38.1% 기록해 4대 정유사 중 최고 수준을 올렸다.  

2) GS칼텍스, 윤활기유 영업이익 66.6% 성장

GS칼텍스도 지난분기 동안 5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6.6%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10.1%에서 20.9%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3) 현대오일뱅크, 윤활기유 실적 349% 수직 상승

현대오일뱅크 역시 윤활기유 산업에서 20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년 전의 45억 원과 비교해 무려 349%나 수직 상승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커서 2.0%에서 16.4%로 무려 840%나 올랐다.

4) SK이노베이션, 전년 절반 수준 그쳐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윤활기유 영업이익에서 374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영업이익률은 8.0%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유사들은 거듭되는 실적 악화에 고심하는 눈치다(사진=언스플래쉬)
정유사들은 거듭되는 실적 악화에 고심하는 눈치다(사진=언스플래쉬)

◆ 정유업계, 윤활기유 시장 확대 나서 

이처럼 윤활기유 시장에서 재미를 본 정유사들은 앞다퉈 생산능력 확대나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에쓰오일은 최근 전기차에 특화된 윤활유 4종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또한 에쓰오일은 그룹 I, II, III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공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4만 4700배럴의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5월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제윤활유표준화위원회(ILSAC) 최신 규격을 충족해 특히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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