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자 전략 바뀌나?...아마존 등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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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투자 전략 바뀌나?...아마존 등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규모 투자
  • 이문남
  • 승인 2020.08.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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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미국의 대규모 상장 기술 기업의 주식 매입에 나섰다(사진=언스플래쉬)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대규모 상장 기술 기업의 주식 매입에 나섰다(사진=언스플래쉬)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기술 대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줄곧 스타트업 위주의 투자를 했던 소프트뱅크의 투자 전략이 바뀐 것에 대해 단기적인 수익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탓으로 해석된다.

◆ 소프트뱅크, 아마존·테슬라·넷플릭스 주식 매입

지난 월요일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소프트뱅크가 10억 달러 가량의 아마존 주식을 매입했다. 그 외 새로 매입한 주식에는 5억 달러 가량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과 2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와 넷플릭스도 포함돼 있다. 주식을 매입한 이후 이 기업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아마존의 주식만 어림잡아도 12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 달 초 소프트뱅크 제출한 4~6월 활동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분기별로 요구한 것으로써, 소프트뱅크가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 수익결산 컨퍼런스 콜 기간 동안,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 겸 CEO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주식을 포함해 최근에 있었던 대규모 자산 거래를 통해 발생한 여유자금인 5억5,500만 달러를 투자해 자회사를 출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Vision Fund)의 벤처 캐피탈 사업부문이다(사진=언스플래쉬)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Vision Fund)의 벤처 캐피탈 사업부문이다(사진=언스플래쉬)

◆ 소프트뱅크, 투자 우선 순위 바뀌나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대규모 상장 기술 기업의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 우선 순위가 바뀐게 아니냐는 해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대차대조표를 개선할 것을 요구한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해석된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Vision Fund)의 벤처 캐피탈 사업부문으로써 민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워크(WeWork)에 신중하지 못한 투자를 진행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소프트뱅크의 재정 부담을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실시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주 새로운 투자 관리 자회사 설립을 언급했던 손 회장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은 이름만 대면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매우 쉽게 되팔 수 있다”며 “따라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위험을 회피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미국의 대규모 상장기업 투자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개한 것처럼, 소프트뱅크는 단 6주 만에 아마존에서 2억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테슬라에서는 8,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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