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NPCI,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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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NPCI,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나서
  • 이강선
  • 승인 2020.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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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객들이 전 세계를 여행할 때 자국 결제 채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사진=언스플래쉬)
인도 여행객들이 전 세계를 여행할 때 자국 결제 채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사진=언스플래쉬)

인도결제공사(National Payments Corporation of India, NPCI)가 국제 지부를 설립하고 인도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와 카드 결제 네트워크인 루페이(RuPay)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 NPCI 국제 지부 개설

지난 수요일, NPCI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NPC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 체계를 해외 시장에 수출해 세계 결제 시장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새로 설립한 국제 지부인 NIPL(NPCI International Payments Ltd)은 “NPCI가 개발하는 추가 상품과 함께 루페이와 UPI를 세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 계획은 인도 여행객들이 전 세계를 여행할 때 자국 결제 채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고 있다. 즉,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세계 결제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성을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NIPL은 다른 국가에 기술 노하우를 제공해 자국 내 네트워크를 먼저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 후 초국경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NPCI는 여러 국가들이 인도의 획기적인 기술에 영감을 받아 실시간 결제 시스템 또는 국내 카드 체계를 구축할 의향을 표했다고 밝혔다. 

NPCI의 딜립 아스베(Dilip Asbe) CEO는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여러 국가들이 우리 모델을 모방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표현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마스터카드 사업을 지휘했던 리테쉬 슈클라(Ritesh Shukla)를 NPCl의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실시간 결제(UPI)는 2016년 출범된 이후 인도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사진=언스플래쉬)
실시간 결제(UPI)는 2016년 출범된 이후 인도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사진=언스플래쉬)

◆ UPI 인도 서 빠른 성장세

실시간 결제(UPI)는 2016년 출범된 이후 인도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출범 이래 3년 동안 100억 건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총 2,26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UPI는 사실상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페이티엠(Paytm)이나 모비퀵(Mobikwik) 같은 결제 기업이 의존하고 있는 전자 지갑의 필요성을 대체하고 있다. UPI가 부상하면서 기존의 은행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결제 기업들은 UPI를 자체 시스템에 통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초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후속 조치로 락다운에 돌입하면서 디지털 결제 시장이 호황을 맞게 됐다. NPCI 데이터에 따르면, 7월 UPI에서 거래된 결제는 14억9,000만 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 금액은 388억 달러에 달했다. 

◆ NPCI “‘루페이’ 성공 모델 글로벌 적용 나설 것”

2012년 NPCI가 전자 결제 사용을 홍보하기 위해 출시한 루페이는 2014년 중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전국민 계좌 갖기 운동(Jan Dhan Yojana)’ 금융 체계를 선포하자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이후 개설된 모든 계좌에는 루페이 직불 카드가 발급됐다.

NPCI는 지난 10여년에 걸쳐 리테일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갔고 지난 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확대 전략을 채택하고 UAE와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 두 곳은 현재 UPI와 루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루페이는 현재 부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독립적인 국제 지부를 만든 NPCI는 현재 여러 국가에서 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하고 있다. 유니온페이(UnionPay)라는 중국 국내 네트워크도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의 JCB 네트워크는 190여 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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