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더우인에서 외부 전자상거래 상품 홍보 못해…“소비자 권리 보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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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더우인에서 외부 전자상거래 상품 홍보 못해…“소비자 권리 보호 차원”
  • 김종수
  • 승인 2020.09.1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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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와 징둥닷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던 상인들은 샤오뎬 전자상점에 새로 입점해야 한다(사진=더우인샤오뎬 홈페이지)
타오바오와 징둥닷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던 상인들은 샤오뎬 전자상점에 새로 입점해야 한다(사진=더우인샤오뎬 홈페이지)

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징둥닷컴 등 외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링크 공유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 더우인샤오뎬(抖音小店, 틱톡마켓)을 론칭하고 지난 6월 관련 부서를 정식으로 신설하는 등 꾸준히 전자상거래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업계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차이점을 좁히기 위해 바이트댄스는 더우인 사용자들이 샤오뎬의 상품만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제부터 타오바오와 징둥닷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던 상인들은 샤오뎬 전자상점에 새로 입점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바이트댄스의 조치에 강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 측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라이브스트리밍에서는 이미지와 영상 등 모든 정보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반면, 숏폼 동영상콘텐츠에서의 정보는 추적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더우인샤오뎬, 100만 개 매장 입점 

지금까지 더우인의 수익은 광고를 통해 발생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분야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라이브스트리밍 사업을 통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중앙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리고 바이트댄스는 작년 4월 샤오뎬을 첫 출범하며 우선적으로 팔로워가 최소 3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만 더우인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이러한 최소 요건을 폐지하며 누구에게나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플랫폼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스마티잔(锤子科技)의 CEO이자 왕홍 뤄융하오(罗永浩)이 더우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당시 뤄융하오의 라이브커머스는 1억 1,000만 위안어치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를 계기로 바이트댄스는 본격저으로 전자상거래 영역에 뛰어들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은 지난 5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뎬 전자상거래 매장 수가 100만 개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사진=언스플래쉬)
미국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사진=언스플래쉬)

◆ 틱톡의 행방은 어디로…“오라클에도 안 판다”

틱톡의 행방이 점점 더 묘연해지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매출 규모 세계 2위의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계정에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낸 짧은 기사에서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 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도록 하는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CC)TV의 대외 선전용 영어 채널인 CGTN 역시 인터넷판 기사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 법인 지분의 일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라클이 일정 지분을 인수하는 다소 복잡한 방식의 거래가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명분을 내세워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오는 15일까지 미국 회사에 팔도록 요구하고 있다. 만일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한편, 아직 이번 거래와 관련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 핵심 이해 관계사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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