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인사 챗봇 샤오이스] ① 가상의 여자친구부터 든든한 금융 비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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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인사 챗봇 샤오이스] ① 가상의 여자친구부터 든든한 금융 비서까지
  • 이문남
  • 승인 2020.09.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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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이스는 십대 소녀를 모델로 삼고 개발됐다(사진=샤오이스 웨이보)
샤오이스는 십대 소녀를 모델로 삼고 개발됐다(사진=샤오이스 웨이보)

SF영화 ‘그녀(Her)’에서 등장했던 인공지능(AI)과의 애틋한 관계가 현실에서도 이뤄질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R&D 그룹이 2014년 처음으로 개발한 AI 시스템 샤오이스(微软小冰)는 감정 컴퓨팅 체계와 하드웨어로 10대 소녀를 모델로 삼았다. 등장과 동시에 중국에서 유명세를 타며, 수많은 사용자들이 ‘가상의 여자 친구’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샤오이스를 독립된 기업으로 분사해 AI 플랫폼의 독자적인 미래를 만들고 회사는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오이스의 리 디(李笛)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분사된 것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유대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말했다. 

◆ 中 금융기관 90% 샤오이스 활용해

샤오이스는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소규모 중국 연구 프로젝트부터 시작됐다. 상황 인식 전략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세트로 훈련받은 신경네트워크를 사용해 챗봇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샤오이스의 공감적 컴퓨팅 체계를 위해 정서지능(EQ) 속성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성은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의 또 다른 스마트 음성 비서 코타나(Cortana) 같은 인지지능(IQ)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두는 산업 조류를 역행했다. 

샤오이스는 출범 이후로 여러 가지 상품을 개발했다. 샤오이스와 동명의 봇은 사용자와 대화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지으며 심지어 노래도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샤오이스는 재무 시장에서 수집한 다수의 보고서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금융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B2B 환경에서 샤오이스는 가장 먼저 금융 정보 부문에 진입했으며 표면상으로 시장 주도 점유율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기준 샤오이스가 세계 최대 AI 금융 정보 제공업체라고 주장했다. 중국 금융기관의 90% 가량은 현재 샤오이스를 사용해 시장 보고서의 요약본을 생성하고 있다. 

샤오이스는 가장 먼저 금융 정보 부문에 진입했다(사진=언스플래쉬)
샤오이스는 가장 먼저 금융 정보 부문에 진입했다(사진=언스플래쉬)

◆ 기술 업계, AI 용어 무분별하게 남용해

샤오이스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스핀오프 이전에 금융 상품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기능, 그 이상을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개발팀은 처음부터 사용자 검색 요청이나 단순한 명령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의식적으로 버리는 대신에 봇의 참여 성격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리 CEO는 기술계에서 AI이라는 용어를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그는 업게에서 무분별하게 모든 제품에 AI라는 카테고리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CEO는 “스마트 스피커 컨퍼런스를 가보면, 모두 동일한 세 가지 강점, 산업 디자인, 내장형 콘텐츠, 가격을 홍보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AI 비서’가 전등을 켜기 위해 음성 명령에 의존한다면, 이는 AI 제품이 아니라 AI 기술을 갖춘 스피커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샤오이스가 제품 내에 콘텐츠 생성을 구축하는 이유는 상호작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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