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전자상거래 플랫폼 악용한 도박업체 운영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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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전자상거래 플랫폼 악용한 도박업체 운영자 검거
  • 지왕
  • 승인 2020.09.1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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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불법 도박업체가 검거됐다(사진=언스플래쉬)

중국 공안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불법적인 도박 플랫폼을 운영한 범죄조직을 검거했다. 도박업체 운영자들은 택배회사에서 매수한 배송추적번호로 전자상거래 기록을 만들어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위장하고 있었다. 

지난 달 중국 관영TV 방송사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해당 전자상거래 업체 명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사기 사건에 연루된 택배회사 9곳을 조사한 사실을 보도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는 소비자가 물건을 수령했는지 확인할 때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 지불금을 보관하고 있다, 

도박업체는 이 같은 시스템을 악용해 도박 운영업체 대리인 노릇을 하는 온라인 상인으로부터 구매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처럼 위장했다. 그리고 배송 기록을 생성하기 위해 택배회사로부터 구입한 추적 번호를 사용해 도박꾼에게 비어있는 소포를 발송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적법하게 판매 및 배포하는 곳으로 위장하기 위해서였다. 

한 전자상거래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며 “이번 사건으로 범죄자들은 생태계에서 가장 취약한 측면을 공격한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지불 채널 통해 배당금 분배

공안은 가짜 배송 기록을 생성하기 위해 판매된 추적 번호와 연관이 있는 택배회사 9곳을 적발했으며 이 업체들에 내부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그리고 연루된 택배회사는 내부 프로세스를 쇄신하고 관련 영업을 잠정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 판매는 2019년 10조 6,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이 같은 거래 규모 덕분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활기를 띠었지만, 불법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려는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중국의 도박 신디케이트는 오래 전부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불법적인 내기 돈을 받아왔으며 모바일 지불 채널을 통해 배당금을 분배했다. 

지난 2016년 UEFA 유럽축구챔피언십 시즌 당시, 텐센트와 알리바바에서는 불법 내기가 성행하기도 했다. 나중에 두 회사 모두 문제를 시인했고 플랫폼에서 자행되고 있는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불법도박이 소셜미디어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온라인 불법도박이 소셜미디어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불법도박 소셜미디어앱 까지 확산 

안후이성에서는 QQ와 타오바오(淘宝网), 위챗(微信)의 온라인 상점을 사용한 세 사람이 도박 웹사이트로부터 1~4% 대의 수수료를 받은 사건이 적발됐다. 그리고 선전에서는 타오바오의 온라인 상점을 통해 해외 도박 운영업체를 도와 도박꾼들로부터 내기 자금을 받은 4명이 검거됐다. 

약 7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해 중국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는 최근 장쑤성 렌윈강 시 공안을 도와 온라인 도박 사건을 추적해 6억 7,000만 위안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것을 막았다. 

이러한 온라인 도박은 콰이쇼우(快手)와 더우인(抖音) 등 유명한 소셜미디어앱으로 이동하고 있다. 

허베이성 검찰청은 지난 4월 콰이쇼우에서 라이브스트리밍 도박장을 운영하는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도박꾼들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자금을 이체해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도박경기장인 ‘아너 오브 킹스(Honor of Kings)’에서 실시간으로 베팅에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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