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악기교습 플랫폼 미루인위에, 게임 방식 도입해 사용자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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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악기교습 플랫폼 미루인위에, 게임 방식 도입해 사용자 참여 유도
  • 이문남
  • 승인 2020.09.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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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인위에가 제공하는 게임형 학습과 전문 음악가가 제공하는 교습 가이드라인은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사진=미루인위에 홈페이지)
미루인위에가 제공하는 게임형 학습과 전문 음악가가 제공하는 교습 가이드라인은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사진=미루인위에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업 수요가 급증하며, 중국 언택트 악기교습 플랫폼 ‘미루인위에(迷鹿音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가 시앙 이페이(向奕裴)는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UC 샌디에고에서 컴퓨터음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음악가 가정에서 성장한 시앙은 자라면서 여러 가지 악기를 접했으며 매우 어릴 때부터 오보에와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 미국 퀄컴의 오디오 엔지니어로 약 10년 간 근무한 후 2016년 부인과 함께 스타트업 미루인위에를 출범했다. 창업 초창기의 미루인위에는 가상현실(VR) 공간 음향 디자인 분야를 주력으로 삼았지만, VR 시장이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해 2018년 온라인 악기 교육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지난 2년 간 미루인위에는 기타와 우쿨렐레 학습 앱인 성인용 미라뮤직(Mira Music)과 아동용 미라피아노(Mira Piano) 등 두 가지 앱을 출시했다. 두 앱은 현재 가입 구독자 수가 500만 명이 넘으며 애플 앱스토어 메인 페이지에 ‘크리에이티브 학습 애플리케이션’으로 게시돼 있다. 

지난달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프리스펀드(Freesfund)로부터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 코로나19로 많아진 여가시간...‘음악으로 푼다’

코로나19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해지며 온라인 교육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기타나 피아노를 취미로 배울 시간이 증가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년 인터넷 음악 시장의 규모는 145억 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

핑거(Finger), 총총뮤직(虫虫音乐), VIP 페일리안(VIP陪练) 등 미루인위에의 경쟁업체들인 악기 교습 앱들이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미루인위에가 제공하는 게임형 학습과 전문 음악가가 제공하는 교습 가이드라인은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미루인위에는 향후 중국 전통 현악기인 정을 악기 수업으로 추가 도입하고, 오프라인 악기점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사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만과 홍콩 사용자들을 위해 중국어 버전의 수업이 제공되고 있다. 

미루인위에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앱을 통해 제공한다(사진=언스플래쉬)
미루인위에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앱을 통해 제공한다(사진=언스플래쉬)

◆ 수험을 위한 음악이 아닌, 나를 위한 ‘음악’ 

미라뮤직 앱 사용자는 기타나 우쿨렐레 중 악기를 선택하고, 악기를 연주해 실시간으로 학습 성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게임 역학이 적용돼 순위와 레벨, 가상 코인 수집 등 학습자의 성취도를 자극한다. 

특히 미루인위에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앱을 통해 제공한다. 악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면, 기술 과정을 수료하고 최종적으로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악보를 연주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전문 음악가의 도움을 받아 심화된 연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미라뮤직의 일부 수업 과정과 레벨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수업을 수강하는 경우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우쿨렐레나 기타의 입문 단계를 평생 이용하는 수강료는 198위안이며, 보다 고급 수준의 레슨을 듣기 위해서는 328위안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프리미엄 레슨을 구독할 수 있다. 

미라피아노 앱은 3~12세 아동 교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카카’와 ‘부부’라는 이름의 디지털 인형이 피아노 교사로 등장한다. 총 26가지 레슨을 제공하며 3가지 패키지로 나뉘며 각 패키지마다 12개의 레슨이 들어있고 평생 이용권은 388위안이다. 

중국의 학교에서는 입학시험에 악기 연주 실력을 추가 점수로 포함시키고 있어, 음악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접어들며 일반 사람들이 실용적 관점에서만 음악을 접근하고 있지 않다. 

시앙은 “보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악기를 배우기도 한다”며 “그러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악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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