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위기가 곧 기회? 스냅챗, 때 아닌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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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위기가 곧 기회? 스냅챗, 때 아닌 호황
  • 김종수
  • 승인 2020.09.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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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스냅챗의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신규 설치가 약 2,850만 건을 기록했다(사진=스냅챗)

틱톡의 위기가 스냅챗에는 호재가 됐다. 스냅챗은 틱톡이 불확실성 위기에 시달린 8월 한 달 간 높은 실적을 올리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이에 틱톡의 위기상황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미 채팅앱 시장의 향방이 스냅챗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 스냅챗, 2019년 5월 이후 최고 실적 올려

앱스토어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8월 스냅챗의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신규 설치가 약 2,8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설치 4,120만 건을 달성했던 2019년 5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토대로 살펴보면, 2020년 8월 스냅챗의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며 7월 대비 9% 성장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스냅챗의 실적호조가 틱톡 금지 조치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틱톡의 불확실성에 위기를 느낀 사용자 일부가 스냅챗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내 소셜앱 시장은 틱톡 금지 조치 전후로 상당한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초, 라이키(Likee), 바이트(Byte), 덥스매쉬(Dubsmash), 트릴러(Triller) 같은 틱톡의 실질적인 경쟁사들의 미국 주간 실사용자 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등 대규모 경쟁사 틱톡 금지 조치로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받게 될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소셜앱 시장의 규모가 광대한 데다 월 단위로 실적이 기록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끌 새로운 다운로드와 상품의 출시가 왕성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소셜앱 시장은 틱톡 금지 조치 전후로 상당한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사진=언스플래쉬)

◆ 틱톡 대체 움직임 나타나

틱톡 위기가 미친 시장 영향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경쟁사들이 틱톡의 역할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히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인스타그램은 최근 몇 주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 등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으며 틱톡의 대안이 될 만한 자체 플랫폼 릴즈(Reels)를 공개했다.

스냅챗도 짧은 동영상 앱을 선호하는 젊은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챗 관계자에 따르면 이 틱톡과 유사한 이 기능을 통해 플랫폼에서 음악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스냅챗은 워너 뮤직, 워너 채플, 유니버설 뮤직, NMPA 퍼블리셔 회원, 멀린 같은 최고 음악 산업 파트너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스냅챗앱에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 본격적인 모바일 음악감상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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