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챠폰 자동판매기로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실시...“시범 운영에 적합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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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챠폰 자동판매기로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실시...“시범 운영에 적합한 형태”
  • 이문남
  • 승인 2020.10.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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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이 현금 없이 결제하는 일본식 ‘가챠폰 캡슐 자동판매기’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관련 행사장에 설치하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가챠폰은 캡슐에 넣어 판매하는 완구품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자판기를 제조‧판매‧운영하는 델피노에 따르면, 소액 결제가 빈번한 가챠폰은 디지털 화폐를 시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델피노는 오사카 주택건설 및 호텔 체인 오쿠라의 모회사다. 

작년 델피노는 국영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무현금 QR코드 결제를 적용하고 운영용 터치패널을 갖춘 5G 적용 자동판매기 사업을 공동으로 시작했다.

델피노의 고지카 야스미쓰 회장은 “처음에는 사물인터넷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스마트 자판기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디지털 화폐 시범 운영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 QR코드와 NFC 방식도 적용 

가챠폰 캡슐 자동판매기는 중국 도시 1만여 곳에 설치됐다. '명탐정 코난'과 '원피스'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 만화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한 장난감을 제공한다. 일본의 완구 제조업체 반다이로부터 장난감을 공급받아 각각 10~5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챠폰 사업에 주목하며 허베이성 시옹안 신구역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 디지털 화폐의 파일럿을 실시하고 있는 5개 지역에 기계를 설치했다.

기존에는 알리페이 등의 QR코드만 취급했지만,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라 근거리 무선통신(NFC)지급 방식도 적용됐다.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작업은 5년여 전 시작됐다. 그리고 작년 6월 페이스북이 리브라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츠유구치 요스케 일본 테이쿄대 교수는 “디지털 화폐는 금융 인프라의 일부로 중국에서 뿌리내린 QR코드 결제와 어떤 식으로든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도 디지털화폐 시범운영을 보장할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인민은행도 디지털화폐 시범운영을 보장할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디지털 위안화 도입 박차 

중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 위안화의 실제 적용하는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가입은행들의 연례 국제회의인 SIBOS에 참석한 판이페이(范一飛)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는 이미 11억 위안(약 1,899억 원) 규모의 거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은 디지털위안화 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허베이, 베이징, 톈진 외에 홍콩·마카오, 창장 삼각주, 광둥성 주요 도시를 묶은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디지털위안화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도 디지털화폐 시범운영을 보장할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전면 심화 시범지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 선전, 광저우, 청두 등 2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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