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분석] 코스피, 동학개미 매수세에 다시 상승세...‘빚투’ 증가는 경계해야
상태바
[증시분석] 코스피, 동학개미 매수세에 다시 상승세...‘빚투’ 증가는 경계해야
  • 이강선
  • 승인 2020.09.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사진=픽사베이)

코스피가 동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개미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전부 받아내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빚투가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2380선 탈환

7일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15.79포인트(0.67%) 상승한 2384.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1% 이상 하락하며 238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거래 초반 미 증시 기술 종목 약세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4억 원, 2966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은 홀로 5,425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시총 상위 10위 중 삼성전자가 1,000원(1.80%) 오른 5만 6,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52%), LG생활건강(0.96%), 삼성물산(1.4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76%), LG화학(-3.10%), 셀트리온(-0.34%) 등은 하락했으며, 특히 네이버(-3.96%)는 공정위의 10억 원대 과징금 소식이 전해지며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6%), 의료정밀(1.77%), 통신업(1.75%) 등이 오르고 서비스업(-1.40%), 음식료업(-0.73%), 운수창고(-0.27%)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언스플래시)

◆ 코스닥,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닥도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1.48%) 상승한 878.88에 마감해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 원, 1,122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51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4.45%), 알테오젠(0.19%), 에이치엘비(8.86%), 셀트리온제약(8.83%)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3.34%) 하락한 10만 2,100원으로 마감했다.

◆ ‘빚투’ 다시 늘어

그러나 지난달 감소세를 보인 빚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대목은 우려할 만한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빚투는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를 의미하며, 주식값이 하락할 경우 자칫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액은 8월 18일 16조 원을 돌파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인 끝에 사상 최대 규모인 16조 6,819억 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국내의 한 투자 전문가는 “개미들이 미 증시 하락을 장기적인 내림세가 아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이번 하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를 위한 기회로 보고 더 빚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정세 자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지는 않으나 상황이 길어질 수 있어 자칫 투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