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분석] 코스피·코스닥, 나스닥 폭락에 1%대 하락...“증시 변동성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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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코스피·코스닥, 나스닥 폭락에 1%대 하락...“증시 변동성 더 커질 것”
  • 안종필
  • 승인 2020.09.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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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사진=픽사베이)

전날 미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됐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방어에 힘입어 소폭 하락에 그쳤다. 

◆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9일 코스피는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로 장을 마감해 하루 만에 2,400선을 내주고 후퇴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 여파로 개장부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개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1억 원, 4,307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5,15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000억 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한 가운데 유독 반도체 종목에서는 적극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350억 원), LG전자(445억 원), SK하이닉스(369억 원)를 두루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소폭 상승한 LG생활건강(1.14%)을 제외하고 모조리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6.13%)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등도 -2%대 하락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도 8.82p(-1.00%) 떨어진 869.47로 장을 끝냈다. 시총 상위 10위 중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만 상승하고 나머지 전부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제약·바이오주가 -3~4%대 하락을 보였다.

미 증시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0.8%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사진=픽사베이)

◆ 나스닥 급락에도 코스피 영향 ‘제한적’

특기할만한 점은 미 증시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는 점이다. 전날 나스닥은 애플(-6.0%), 테슬라(-21%) 등 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코스피는 단 -0.8%의 하락만 보이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변수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면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해석했다. 먼저 ‘네 마녀의 날’을 앞둔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한 투자 전문가는 “네 마녀의 날이 임박해오면서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이 갑작스레 매도세로 전환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밀했다. 만기 임박이 주가 하락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경우를 의미하며, 보통 주가가 예측불허의 양상을 보이곤 한다.

동학개미의 활동도 주가 하락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곤 했다. 이날 역시 개미는 5000억 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시 조정론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11월에는 미 대선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해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업계인은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고점이 꺾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상승 대신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증시 벨류에이션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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