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폭락’에 개미 손실 1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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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폭락’에 개미 손실 1조 넘어 
  • 안종필
  • 승인 2020.09.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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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에 투자한 개미 상당수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기록한 사상 최대폭 하락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한 개미 상당수가 1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주가연계증권(ELS에서도 손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외 증시에 돈이 묶인 개미들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 테슬라, 일주일 새 주가 3분의 2토막

전날 8일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21% 폭락, 330.21달러(39만3148원)에에 장을 끝냈다. 이는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이 좌절되면서 그 실망감이 커진 탓이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최근 5거래일 동안 도합 -34%나 하락했다. 테슬라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이래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줄곧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를 감추지 않아왔다. 지난달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36억 7,140만 달러(약 4조 3,432억 원)로, 시총의 0.89%에 이른다. 때문에 시총 대비 보유분 주식을 고려했을 때, 이번 폭락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는 약 9억 3,200만 달러(1조 1,0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8일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21% 폭락했다(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녹인 터치 우려에 파생상품시장도 불안 커져

테슬라의 폭락은 연계 ELS 상품 판매에 주력했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테슬라 연계 ELS 발행 미상환 잔액이 8일 기준 323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60%에 해당하는 190억 원이 8~9월 발행분에서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테슬라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장중 최고점인 502.49달러를 찍은 후 줄곧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계 상품의 녹인 터치 우려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ELS는 주가가 기초자산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녹인배리어를 터치할 경우 이것이 단 한 번이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투자 전문가들은 아직 녹인 터치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의 한 전문가는 “아직까지 녹인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향후 테슬라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경우 녹인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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