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3일 만에 -9% 급락...시총 3위 → 5위로 주저앉아
상태바
카카오게임즈, 상장 3일 만에 -9% 급락...시총 3위 → 5위로 주저앉아
  • 안종필
  • 승인 2020.09.15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3거래일 만에 -9%대 급락세를 보였다(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가 결국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록을 넘지 못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과는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9%의 급락세를 기록하며 시총 3위에서 5위로 주저앉았다.

◆ 하루 새 -9% 하락...IPO 열기 걷혔나

카카오게임즈는 14일 -9% 하락한 7만 3,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66% 오른 8만 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을 거듭했다.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도 코스닥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전 거래일까지 5조 9,369억 원에 달했던 카카오게임즈 시총은 이날 마감 기준으로 5조 4024억 원을 기록, 하루 사이 5,344억 원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 열기가 어느 정도 걷혔다는 분위기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증권사 추정 평균인 3만 7,5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0.07배로, 게임종목 대장주 엔씨소프트(18.2배)의 세 배에 달한다. 때문에 사업구조와 성장성을 고려해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빠른 하락세는 퍼블리싱 위주의 수익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사진=카카오 홈페이지)

◆ 퍼블리싱 위주의 수익구조, 아킬레스건 되나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빠른 하락세의 원인을 퍼블리싱 중심의 수익구조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체 매출의 60%를 퍼블리싱 사업에서 얻었을 만큼 해당 분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영업이익률은 게임업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14.2%에 불과하다. 

반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강력한 IP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각각 46.4%, 3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즉,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넥슨, 엔씨소프트 등의 업체에 비해 수익성 면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한 투자 전문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로 예정된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출시 작품은 전부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라며 “자체 개발의 비중이 낮은데다 현재 주요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작품의 퍼블리싱이 재계약을 앞둔 상황이라 현재 이상의 PER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