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핀테크 루팍스, 규제 문턱 높이는 美 IPO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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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핀테크 루팍스, 규제 문턱 높이는 美 IPO 시장에 '도전장'
  • 지왕
  • 승인 2020.10.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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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팍스가 미국 증시에 문을 두드린다(사진=바이두)
루팍스가 미국 증시에 문을 두드린다(사진=바이두)

중국 핀테크 유니콘 루팍스(陆金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미국 상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1년 중국 최대 보험사 핑안그룹(平安集团) 금융서비스 계열사로 설립된 루팍스는 P2P 대출 사업으로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작년 중국 정부가 P2P 대출 사업에 관한 정밀조사를 강화하며 관련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기존 모든 P2P 플랫폼에 2년 내에 새로운 규제 요건을 충족할 것을 명령했다.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2016년 2,680개였던 중국내 P2P 서비스 제공업체 수가 작년 343개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루팍스도 소매업 신용 촉진과 자산 관리로 사업 방향성을 서서히 조정했다. 루팍스의 P2P 투자 자산은 2017년 3,364억 위안(약 57조 5,748억 원)에서 작년 1,033억 위안(약 17조 6,797억 원), 올해 2분기에는 기준 478억 위안(약 8조 1,809억 원)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작년 루팍스의 온라인 자산 관리 플랫폼을 통해 창출된 총 고객 자산은 3,509억 위안(약 60조 565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총 3,747억 위안(약 64조 7,460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 12월 루팍스는 펀딩 라운드를 통해 14억 달러(약 1조 6,135억 원)를 모금했다.

작년 중국 정부가 P2P 대출 사업에 관한 정밀조사를 강화하며 관련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사진=픽사베이) 
작년 중국 정부가 P2P 대출 사업에 관한 정밀조사를 강화하며 관련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사진=픽사베이) 

◆ 미국 규제 벽 높아져 홍콩‧상하이 상장 노리는 中 기업들

올해 2분기 루팍스에 등록된 이용자는 4,470만 명으로 적극적 투자자 1,280만 명에 달했다. 재산관리 의뢰인 평균자산은 약 2만 9,330위안(약 501만 원)으로 타 금융회사의 평균 고객자산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루팍스의 매출은 278억 위안에서 478억 위안으로 증가해 연평균성장률(CAGR) 31.1%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CAGR 486%를 보이며 60억 위안에서 13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총수입은 257억 위안, 순이익은 73억 위안으로 28.3%를 기록했다.

앞서 루팍스는 2016년 홍콩 상장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IPO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루팍스의 미국 상장을 결정은 뜻밖의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 상장 규제강화에 따라 자국 내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앤트그룹은 홍콩과 상하이에 모두 상장할 계획이며, 징둥닷컴의 징둥디짓도 중국 커촹반 상장을 노리며 약 200억 위안 자금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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