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서학개미’에 우려 표시...“해외주식 투자 열기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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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서학개미’에 우려 표시...“해외주식 투자 열기 지나쳐”
  • 김명래
  • 승인 2020.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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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나친 해외주식 투자 열기를 지적하고 나섰다(사진=픽사베이)

금융위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나친 투자 열기가 우려스럽다는 설명이다.  

◆ '서학개미' 지나친 투자 열기 우려스러워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국 증시는 ‘K방역’의 성과와 개인의 활발한 참여에 힘입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세계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미국 대선 등을 계기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을 주재로 '제2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해외주식 투자와 빚투 등 개인 투자자의 지나친 투자 열기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는 정보접근성이 낮고 환율리스크에 더 취약해 우려스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국내주식 턱밑까지 추격(사진=픽사베이)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서학개미'가 보유한 해외주식은 24조 6,000억 원에 달해작년보다 107%나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인의 해외주식 순매수(3조 6,000억 원) 규모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 순매수(3조 8,000억 원)와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만큼 개미의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다는 설명이다.

이에 손 부위원장은 “소위 '영끌'이라 불리는 무리한 대출을 통한 투자나 충분한 정보 없이 진행되는 해외투자에 대해 개인들이 다시 한 번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증권사, 지나친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해야" 

정부에서는 개인의 지나친 해외주식 투자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앞다퉈 해외주식 마케팅에 나서면서 투자 열기가 과도해진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경쟁적인 판촉활동에 대해 무리한 측면은 없는 지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서 "최근 사기논란이 불거진 니콜라 등에 개미의 자금이 대거 묶여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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