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동통신 대기업 보다폰, ‘Vi’로 브랜드명 변경
상태바
인도 이동통신 대기업 보다폰, ‘Vi’로 브랜드명 변경
  • 이수한
  • 승인 2020.09.07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다폰이 회사명을 Vi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사진=보다폰 홈페이지)

인도의 대형 이동통신사 보다폰 아이디어(Vodafone Idea)가 회사명을 ‘Vi’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Vi, 12억 인도 이동통신 산업 노린다

보다폰 그룹의 닉 리드 CEO는 Vi의 출범에 대해 “두 기업의 통합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지금이야말로 새롭게 시작할 때”라며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강점만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이동통신 대기업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의 인도 사업부와 억만장자인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Kumar Mangalam Birla)의 아이디어 셀룰러(Idea Cellular)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다폰의 브랜드명 변경은 기업 분위기를 쇄신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Aditya Birla Group) 및 보다폰 아이디어의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회장은 “인도는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이며 세계적으로 최다 규모의 데이터 소비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아직 12억 인구 대부분이 저가 데이터 상품을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Vi는 앞으로 인도가 디지털 경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원하고 수백만 시민이 디지털 혁신에 접속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Vi는 앞으로 인도 내 4G 통신망 개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사진=보다폰 홈페이지)

◆ Vi 주가 일시 상승...인도 이동통신 전쟁 불 지피나

Vi는 합병 후 인도 인구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4G 무선통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합병 발표 당시 사용 범위의 두 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보다폰 아이디어의 주식은 오전 장중에 최대 10%까지 상승했으며 브랜드명 변경 발표 후에는 추가로 3.30% 더 높아졌다. 

그러나 Vi를 둘러싼 여건은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때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해 인도 최대 규모 텔레콤 회사 자리에 올랐던 보다폰 인디아는 신흥 라이벌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의 등장으로 최근 몇 년 새 1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잃었다. 

여기에 인도의 거부 무케쉬 암바니(Mukesh Ambani)의 텔레콤 벤처가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를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인도 최대 통신회사 자리를 내주게 됐다. 텔레콤 벤처는 약 4억 가량의 가입자를 모아 인도 최대 텔레콤 회사가 됐다. 지오 플랫폼 또한 최근 몇 달 새 페이스북과 구글 같은 유명한 기업들로부터 2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