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아닌 디다추싱? 홍콩증시 상장 추진…中 승차공유 플랫폼 1위 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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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아닌 디다추싱? 홍콩증시 상장 추진…中 승차공유 플랫폼 1위 자리 노린다
  • 김종수
  • 승인 2020.10.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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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추싱이 홍콩 상장을 노린다(사진=디다추싱 홈페이지) 
디다추싱이 홍콩 상장을 노린다(사진=디다추싱 홈페이지)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디다추싱(嘀嗒出行)’이 업계 1위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앞지르기 위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아직 기업공개(IPO)에 관한 다른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디다추싱은 승차공유 카풀앱으로 디디추싱과 이름이 유사하지만 별개의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S)에 따르면, 디다추싱은 작년 중국 카풀 이용량의 66.5%를 점유하며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366개 도시에 걸쳐 1,960만 명의 운전자가 디다 앱에 운전자로 등록돼 있다. 

특히 2018년 라이벌인 디디추싱은 여성승객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디다추싱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디다 앱 사용자는 2017년 2,360만 명에서 2018년 4,820만 명까지 증가했으며, 디디추싱의 카풀서비스 디디히치가 중단됐던 2019년에는 1억 780만 명까지 늘어났다. 디디추싱은 2018년 사건에서 비롯된 정부 조사에 타격을 받아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대신, 펀딩 라운드를 재차 진행하며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했다. 

디다추싱의 사용자는 2019년을 기점으로 폭증했다(사진=디다추싱 홈페이지)
디다추싱의 사용자는 2019년을 기점으로 폭증했다(사진=디다추싱 홈페이지)

◆ 디디는 사업 다각화, 디다는 본업에 충실 

디디추싱은 콰이디신택시(快的新出租車), 화샤오주(花小豬) 등 택시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화물운송 및 심부름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브라질 승차공유 서비스 ‘99’가 페이스북의 왓츠앱과 제휴하며 서비스를 해외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호출 주문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양사의 이번 제휴로 99가 브라질의 시장 선두업체인 미국 우버와의 경쟁에서 서비스 호출 부문에서만큼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직하게 본래 분야에 집중한 디다는 빠른 시일에 업계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디다가 카풀 서비스 외에도 택시 서비스, 승차공유 등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중국 택시시장에서 2위 온라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디다는 작년 이후 조정된 순이익 측면에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1억 1,760만 위안(약 201억 원), 5억 8,060만 위안(약 99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2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29.7%, 48.6%의 조정 순이익률을 보였다. 

한편, 디다는 이번 IPO를 신청하기 전 2017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공동 출시한 기술펀드 니오캐피탈이 주도하는 2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D 라운드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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