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70살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생계뿐 아니라 자아실현 욕구 충족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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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70살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생계뿐 아니라 자아실현 욕구 충족돼야”
  • 김명래
  • 승인 2020.10.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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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층의 3분의 2가 70살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대답했다(사진=픽사베이)

소위 신중년이라 불리는 50~60대 인구의 절반 이상이 70살이 넘어서도 일을 하려는 의욕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서도 신중년의 높은 근로의욕에 부합할 일자리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신중년, 70대 이후에도 일하고파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ASA)의 보건복지포럼 9월 통권에 실린 ‘신중년의 경제활동 실태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경제활동 중인 신중년층은 69.2세까지 일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중 59.9%는 70대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진행한 이아영 연구위원은 50∼69세 4,0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신중년이 늦은 나이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 요인(58.1%)이었다. 건강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16.8%였으며, 자기 발전(11.6%), 여가 활용(7.1%), 사회 공헌·봉사(0.7%) 목적이 뒤를 이었다.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대답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사진=픽사베이)

◆ 자아실현을 위한 일자리 필요해

보고서는 특히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자기 발전이나 사회 공헌을 위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까지 진행되어 왔던 단순하고 일회적인 성격의 일자리나 생계형 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특수한 기술과 지식, 이들의 노하우, 과거 경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신중년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 부족, 사업 중단 등의 이유로 일을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어진 일자리의 대부분은 자영업 또는 임시·일용직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전 상용직에 근무했던 비율이 38.9%였다면, 50대 이후에는 27%로 급격히 낮아졌다. 반면 임시직(8.1%), 일용직(4.2%), 자영업(46%)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한 일자리를 원하는 신중년의 비율에 반해 제2의 일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경우는 15% 수준으로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신중년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노동시장을 잇는 세대의 가교”라고 강조하며 “일자리 시장 전체의 부실을 막기 위해 단순한 일회성 생계형 일자리가 아닌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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