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비, 12월 초 사업 종료 선언...할리우드 스타트업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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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 12월 초 사업 종료 선언...할리우드 스타트업의 몰락
  • 이수한
  • 승인 2020.10.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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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한다(사진=퀴비 홈페이지)
퀴비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한다(사진=퀴비 홈페이지)

동영상 콘텐츠 전문 플랫폼 ‘퀴비(Quibi)’가 출범한지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퀴비가 사업을 종료하게 되면 최근 몇 년 새 가장 주목받았던 할리우드 스타트업 중 한 곳이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제프리 카젠버그와 메그 휘트만은 지난 21일 17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실패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3억 5,000만 달러의 남은 현금을 투자자에게 반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탈바꿈하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던 기업의 다소 충격적인 최후라고 말하고 있다. 

퀴비는 성명서를 통해 사업을 종료할 것이며 향후 몇 달간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퀴비의 헛짚은 전략?...타겟층 공략도 실패

지난 4월 퀴비는 10분 안팎의 쇼와 영화 콘텐츠 전문 플랫폼으로 출범하면서 광고를 포함한 옵션은 월 5달러, 광고가 없는 옵션은 월 8달러의 요금제를 도입했다. 

출범 초기 후원사로는 월트 디즈니와 비아콤CBS(ViacomCBS), AT&T의 워너미디어,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과 JP모건 체이스 &, 골드만 삭스, 매드론 캐피탈(Madrone Capital) 등 전통 금융회사가 있었다.

퀴비의 할리우드 전략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사진=퀴비 홈페이지)
퀴비의 할리우드 전략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사진=퀴비 홈페이지)

퀴비는 할리우드 수준의 상품 가치를 짧은 콘텐츠에 녹여내 유튜브와 틱톡, 스냅챗 등 무료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출범했다. 퀴비쇼에는 크리시 타이겐과 리암 헴스워스 같은 유명인사가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출범한 퀴비는 구독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고군분투를 하는 동안 앱스토어 판매 차트 상위권에서 한순간에 떨어졌다. 그리고 광고주들을 위한 주요 시청자 타겟층을 놓치고 말았다. 

퀴비는 구독자들에게 미공개 오리지널 콘텐츠 구입을 제시했다. 하지만 타이겐 같은 화려한 유명인사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유료 가입을 할 것이라는 퀴비의 계산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났다. 

한편 카젠버그와 휘트만은 퀴비를 NBC유니버설, 워너미디어 및 페이스북 등의 미디어 및 기술 기업에 매각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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