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타트업 ‘로스 디지털’, 세계 최초 로봇 카페 ‘라티오’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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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타트업 ‘로스 디지털’, 세계 최초 로봇 카페 ‘라티오’ 개점
  • 이수한
  • 승인 2020.11.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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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오는 싱가포르 현지식 커피인 ‘난양올드커피’부터 특제 커피, 칵테일까지 약 60가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라티오 홈페이지)
라티오는 싱가포르 현지식 커피인 ‘난양올드커피’부터 특제 커피, 칵테일까지 약 60가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라티오 홈페이지)

싱가포르 기업 ‘로스디지털(ROSS Digital)’이 마진 감소와 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카페 라운지인 ‘라티오(Ratio)’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식음료 산업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력과 임대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손님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 기관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소규모 식음료 기업 중 단 60%만이 살아남았으며 해마다 매장 중 3분의 1이 교체되고 있다. 

◆ ‘라티올로지트’와 로봇의 협업

로스디지털은 2018년 중국에서 여러 매장을 연 후 사무실 제공업체 저스트코(JustCo)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에 라티오 첫 번째 지점을 개점했다. 

라티오는 싱가포르 현지식 커피인 ‘난양올드커피’부터 특제 커피, 칵테일까지 약 60가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라운지로 운영되며 ‘라티올로지스트(ratiologist)’라고 불리는 직원과 로봇이 함께 일을 한다.

고객이 주문 키오스크를 사용해 마시고 싶은 카페인 강도를 입력하면, 맞춤형 주문이 클라우드를 통해 로봇으로 전달되고 로봇 팔이 음료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칵테일의 경우, 로봇은 압축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칵테일 잔을 급속 냉각시킨다. 그 후 얼음과 칵테일 재료를 로봇 셰이커에 넣어 잘 섞어준 후 혼합물을 잔에 따른다. 그러면 ‘라티올로지스트’가 칵테일을 손님에게 내기 전에 잔 위에 가니쉬를 얹는다. 

개빈 패트로스 로스디지털 CEO는 “로봇에 주문 및 재고 관리 시스템부터 CRM 및 POS 시스템까지 독점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며 “라티오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IoT 기술을 사용해 로봇에 자체적인 주방 장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라운지로 운영되며 ‘라티올로지스트’라고 불리는 직원과 로봇이 함께 일을 한다(사진=라티오 홈페이지)
낮에는 카페, 밤에는 라운지로 운영되며 ‘라티올로지스트’라고 불리는 직원과 로봇이 함께 일을 한다(사진=라티오 홈페이지)

◆ 자동화 솔루션으로 고객과 직원 만족도 UP

지금까지는 IoT 프로토콜을 통해 칵테일 제조에 필요한 적량의 얼음을 분배할 수 있는 얼음 디스펜서는 없었다. 이 때문에 라티오 엔지니어들은 클라우드와 소통하고 사용자와 운영자가 입력하는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IoT를 개발했다. 개발은 3개월이 걸렸으며 2018년 상하이에 위치한 쇼핑몰 K11에 상용화 기계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개빈 CEO는 테이블 스캔, 모바일 사전 주문, 로봇 배송, 주방 분석부터 부분 주방 자동화까지 수없이 많은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러나 개빈 CEO는 로봇이 인간이 하는 일을 완벽하게 대체 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따라서 중국과 싱가포르의 모든 라티오 매장은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 

로봇의 사용 취지는 직원들을 반복적인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 하듯 ‘라티올로지스트’들은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아 이직률이 낮다. 고객 또한 라티올로지스트의 참여를 반기고 있어 고객 순환율이 높다. 

라티오는 싱가푸라 클럽(Singapura Club)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번 달 셀레타 에어로스페이스 파크(Seletar Aerospace Park)에 두 번째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개빈 CEO는 이번에 개점할 매장은 공상과학영화 ‘패신저(The Passenger)’의 ‘로봇 바텐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빈 CEO는 “코로나19가 자동화 업무 트렌드를 가속화해 관련 정보 등 도움을 구하고 있는 F&B 운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의 주요 공항과 쇼핑몰, 호텔, 협업 공간 등에서 십여 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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