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직자, 너도나도 ‘라이브 스트리머’...업종내 빈부격차 심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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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직자, 너도나도 ‘라이브 스트리머’...업종내 빈부격차 심화돼
  • 이문남
  • 승인 2020.1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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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업계 탑인 왕홍 리자치(李佳琦·Austin)는 연간 2억 위안을 번다(사진=리자치 페이스북)
라이브커머스 업계 탑인 왕홍 리자치(李佳琦·Austin)는 연간 2억 위안을 번다(사진=리자치 페이스북)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스트리머로 전향하는 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가 시작되고 하루 만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주문이 4,982억 위안(약 83조 9,5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일 전 3일과 이벤트 시작 첫 30분 동안 발생한 주문 규모는 3,723억 위안(약 62조 7,176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장된 쇼핑 기간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은 지난 해 기록을 능가했다. 작년 알리바바는 이벤트 당일 24시간 동안 2,684억 위안(약 45조 2,146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번 광군제의 역대급 성공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몰린 ‘보복 소비’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세일 품목으로 지정된 제품을 직접 설명하며 홍보한 스트리머와 왕홍(网红)들의 역할이 성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심화되는 스트리머 경쟁...‘양극화’ 시작됐다

중국의 구직자들은 구직난 이어지자,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전자상거래 스트리머를 직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년 동기 대비 11.07%나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채용플랫폼 보스지핀(BOSS直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40만 명 이상의 스트리머가 1,000만 건 이상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2,000만 가지 상품이 판매됐다.

하지만 라이브스트리밍 업계에 진출한 사람의 수가 늘면서 경쟁도 치열해져 포화점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스트리머는 매월 평균 1만 646위안(179만 원)의 소득 밖에 얻지 못한다(사진=언스플래쉬)
일반적인 스트리머는 매월 평균 1만 646위안(179만 원)의 소득 밖에 얻지 못한다(사진=언스플래쉬)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머의 소득은 양극화가 됐다. 라이브커머스 업계 탑인 왕홍 리자치(李佳琦·Austin)는 연간 2억 위안(약 336억 원), 웨이야(薇娅, viya)는 연간 3,000만 위안(약 5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스트리머는 매월 평균 1만 646위안(179만 원)의 소득 밖에 얻지 못한다. 

스트리머의 47.6%은 팔로워 수가 1만 명 이하이며 9.5%만이 10만 명 이상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사실상 리자치가 구독자의 9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자치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에서 4,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6월에만 사용자 수가 3억 900만 명에 달하며 중국 인터넷 사용자 9억 400만 명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했다. 내년까지 중국에서 700억 달러(약 78조 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라이브스트리밍 및 동영상 서비스의 사용자 수가 급증하자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에서는 전자상거래 스트리머를 공식적인 직업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스트리머는 현재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로 구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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