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훌라’, 아시아 지역에 ‘후불제’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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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훌라’, 아시아 지역에 ‘후불제’ 상품 확대
  • 이수한
  • 승인 2020.1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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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는 후불제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핀테크 기업이다(사진=훌라 페이스북)
훌라는 후불제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핀테크 기업이다(사진=훌라 페이스북)

후불제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운 싱가포르 핀테크 스타트업 훌라(Hoolah)가 급성장을 이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금융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는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대형 금융사 포함 6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진출해 있다. 

싱가포르의 주요 금융 서비스 산업으로는 은행업, 보험업, 자본 시장(증권, 선물 및 파생상품)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용 카드의 대안으로 후불제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후불제는 고객에게 일정 한도 내에서 구입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여러 달에 걸쳐 분할 상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후불제 금융 상품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유명해졌으며 모든 주요 모바일 지갑에는 후불제 기능을 도입했다. 

훌라는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한 핀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다. 

◆ 구매는 지금, 지불은 ‘나중에’ 

2018년 출범한 훌라는 상인들과 협업해 고객이 지금 당장 물건을 구입하고 비용은 나중에 지불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3개월 무이자 지불도 가능하게 했다. ‘훌라’는 ‘나중에(后来)’라는 의미의 중국어에서 따왔다. 

쏜튼 CEO는 후불제 개념을 2016년부터 준비했지만 실제로 아시아 전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12개월 후였다고 설명했다. 

훌라는 작년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달에는 홍콩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3개의 시장에서 1,000명이 넘는 상인과 협업하고 있다. 중소 규모 업체부터 나이키와 푸마 등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한 규모의 리테일 업체들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훌라의 거래량은 700% 급증했으며 수입과 고객층 또한 350% 증가했다. 

스튜어트 쏜튼 훌라 공동 설립자이자 CEO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목록에 올리지만 결국 구매하지 않고 나가기 일쑤”라며 “웹사이트를 방문한해서 바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80%에게 가격은 구매 결정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상품의 전체 가격을 선불로 지불하는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훌라의 거래량은 700% 급증했으며 수입과 고객층 또한 350% 증가했다(사진=훌라 홈페이지)
훌라의 거래량은 700% 급증했으며 수입과 고객층 또한 350% 증가했다(사진=훌라 홈페이지)

◆ 필리핀‧북아시아 지역으로 확장 계획

훌라는 상인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제날짜에 상환한다면 어떠한 추가 부담 없이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의 주문 가격에 따라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연체료는 5~30달러, 말레이시아에서는 7.5~75링깃, 홍콩에서는 30~175홍콩달러 선이다. 

쏜튼 CEO는 훌라의 정확한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포괄적 위험 평가 덕분에 연체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훌라는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과 아시아의 여러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북아시아 국가를 주목하고 있다.  

쏜튼 CEO는 “아시아는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 준수 규정을 가진 복잡하고 분절화된 시장으로 이뤄져 있다”며 “기존 시장에 강력한 기반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아시아 지역 여러 시장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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