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류지핑 사장, “대규모 기술 기업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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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류지핑 사장, “대규모 기술 기업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 필요해”
  • 김종수
  • 승인 2020.1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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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지난 분기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해 1,254억 5,000만 위안(약 21조 1,533억 원)를 기록했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텐센트는 지난 분기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해 1,254억 5,000만 위안(약 21조 1,533억 원)를 기록했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류지핑(刘炽平) 텐센트 사장이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수요로 지난 9월 수익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보다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텐센트는 지난 분기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해 1,254억 5,000만 위안(약 21조 1,533억 원)를 기록했으며 수익도 89% 급성장해 385억 4,000만 위안(약 6조 4,986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은 텐센트의 총 수입을 1,240만 3,000위안(약 20조 9,139억 원), 수익은 316억 9,000만 위안(약 5조 3,435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텐센트의 분기 실적은 중국 관계당국이 주요 인터넷 플랫폼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가운데 발표돼 추후의 방향성이 주목되고 있다. 

◆ 규제 압력에 주가 하락...“규제 환경 엄격한 것 아니야”

앞서 중국 시장 및 인터넷 규제당국은 온라인 경제에 시행 명령을 내리려는 취지로 회의를 열고 인터넷 기업 27곳을 소환했으며, 텐센트도 그 가운데 한 곳으로 포함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원가 이하 상품 판매, 가격차별 및 독점판매협정 등 반경쟁 관행을 불법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반독점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특히 앤트그룹 최초의 대규모 주식 공모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인터넷 플랫폼의 금융 서비스 상품도 엄격하게 조사하고 있다. 

규제 압력을 받은 텐센트의 주가는 주초에 심각하게 하락했지만 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는 74.40달러를 기록하며 4.7% 반등했다. 

이에 류지핑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에서만 규제 환경이 엄격한 것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류지핑 사장은 “기술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고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류지핑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에서만 규제 환경이 엄격한 것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류지핑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에서만 규제 환경이 엄격한 것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 광고 규제 눈여겨 볼 것

텐센트는 게임, 디지털 결제, 소셜네트워킹, 동영상 스트리밍 및 온라인 음악 등 업계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텐센트는 알리바바나 징둥닷컴 등 인터넷 기업과는 달리 리테일 부문을 제한하고 있다.   

동시에, 텐센트 경영진은 다른 결제 기반 인터넷 기업과 텐센트를 구분 지으며 새로운 규제가 주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류지핑 사장은 “플랫폼보다는 개별 상품 위주인 게임 사업의 경우 규제의 중심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피스키퍼 엘리트’와 ‘아너오브킹’ 등 유명 스마트폰 게임으로 텐센트의 분기 총판매액(GMV)에서 대략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수입은 1년 전보다 45% 성장해 414억 위안(약 6조 9,804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마이크로대출, 자산관리상품 및 보험 같은 금융 기술이 텐센트 수입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해당 사업 부문의 규모를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업계의 기존 기업들과 협업할 의사도 있다고 류지핑 사장은 말했다. 

이어 “당사 핀테크 사업의 기본원칙은 규제사항을 준수하는 것이며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핀테크 개발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챗페이 서비스와 자산관리상품 등에서 고수익을 창출하면서 텐센트의 금융 기술 부문의 수입도 24% 성장해 336억 위안(약 5조 6,652억 원)을 기록했다. 

교육, 인터넷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요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자동차 기업 대상 광고 판매가 다시 증가하면서 온라인 광고 수입도 16% 성장해 214억 위안(약 3조 6,082억 원)을 기록했다. 

베이징대학에서 디지털 산업을 가르치는 동시에 사모펀드 투자자인 제프리 토슨 교수는 “광고 부문의 새로운 규정은 텐센트에 주요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부문은 지난 해 이미 조정을 거쳤지만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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