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딜리버리히어로 독과점에 제동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 매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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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딜리버리히어로 독과점에 제동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 매각해야"
  • 김명래
  • 승인 2020.1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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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민 홈페이지)
(사진=배민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에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음식배달업계 1, 2위 업체를 전부 인수하려던 딜리버리히어로의 계획에 대해 사실상 공정위가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 공정위 , DH의 배민 인수 조건부 승인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DH의 배민 인수합병에 대한 승인 조건으로 현재 소유한 요기요의 매각을 단서로 달았다.

이는 국내 배달앱 업계 2위인 요기요에 1위 배민까지 결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99%에 이르는 독점적 지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배민은 DH로의 인수가 정해진 이후 배달중개료를 인상하는 등 독과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DH와 배민의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DH 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DH가 이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대로 12월 초에 전원회의를 열어 DH-배민의 인수합병에 대한 최종승인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요기요 홈페이지)
(사진=요기요 홈페이지)

◆ DH 공정위 방침 반발 "독점적 지위 발생 안할 것" 

한편 DH 측은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배민과 요기요를 독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기에 공정위 측이 우려하는 독점적 지위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DH는 "조건부 승인 방침은 음식점 사장님, 라이더, 소비자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업 결합 시너지를 약화시키고 사용자 경험 향상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며 "배민과 요기요의 독립 운영계획을 설명함으로써 (독과점을 우려하는) 공정위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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