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테마섹, 인도네시아 유니콘 ‘토코피디아’에 투자...동남아 전자상거래에 투자금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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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테마섹, 인도네시아 유니콘 ‘토코피디아’에 투자...동남아 전자상거래에 투자금 ‘쏠린다’
  • 이수한
  • 승인 2020.11.1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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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은 토코피디아 지분을 1.6% 보유하고 있다(사진=토코피디아 홈페이지)
현재 구글은 토코피디아 지분을 1.6% 보유하고 있다(사진=토코피디아 홈페이지)

구글과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 ‘테마섹(Temasek)’이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회사 ‘토코피디아(Tokopedia)’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토코피디아의 라이벌 기업 부칼라팍(Bukalapak)에 자본을 투입한 이후에 진행됐다. 

이로써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자산 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미국 기술 기업들은 아시아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이들은 먼저 인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으며, 최근에는 인구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토코피디아 지분을 1.6% 보유하고 있으며, 테마섹의 자회사인 앤더슨 인베스트먼트는 3.3%를 가지고 있다.

토코피디아 측에 따르면, 구글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67억 루피아(약 13억 원)인 반면 앤더슨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34억 루피아(약 26억 원)에 달한다. 구글과 테마섹은 이후에도 토코페디아의 지분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타누위자야(William Tanuwijaya) 설립자 겸 CEO는 “테마섹과 구글이 토코피디아의 주주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기술을 통해 상거래를 민주화하려는 당사의 취지를 지원 받고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변화를 가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사진=토코피디아 홈페이지)
거대 기술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사진=토코피디아 홈페이지)

◆ 커져가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경쟁 불붙었다 
 
소프트뱅크도 비전펀드 등 여러 기업을 통해 토코피디아의 지분 33.9%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2차 시장에 토코피디아의 주식 일부를 내놓으며 5월보다 보유량이 줄었다. 중국의 알리바바도 28.3%의 지분을 보유해 두 번째 대주주로 있다.

구글의 토코피디아 투자는 인도네시아 유니콘에 두 번째로 현금을 투입한 것이다. 첫 번째는 2018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고젝(Gojek)에 투자했다. 현재 구글은 고젝의 지분 6.9%를 보유해 두 번째 대주주의 자리에 있다. 고젝의 최대주주는 감베스트(Gamvest)로써 싱가포르 국영 투자자 GIC가 소유한 기업이다. 

구글의 최근 거래는 미국 기술 기업이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세 번째 사례가 됐다. 지난 6월, 페이스북과 페이팔이 먼저 고젝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했다. 거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전장거래 플랫폼의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업계는 먼저 시장에 입점해 자리 잡은 기업과 신흥강자간의 경쟁구도를 띠기 시작했다. 최근 싱가포르 씨그룹(Sea Group)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도 공격적으로 업계에 뛰어들었다. 쇼피는 4분기 연속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온라인 시장으로 거듭났다.  

한편, 2020년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가치는 320억 달러(약 35조 3,120억 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830억 달러(약 91조 5,905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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