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공시분석] 명성티엔에스, “최대주주 변경은 담보 주식 매각된 탓”...회사 차원 사태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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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공시분석] 명성티엔에스, “최대주주 변경은 담보 주식 매각된 탓”...회사 차원 사태 파악 나서
  • 김명래
  • 승인 2020.11.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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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의 최대주주 변경은 최대주주의 주식이 전량 매각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사진=픽사베이)

명성티엔에스의 갑작스런 최대주주 변경은 최대주주가 담보로 맡긴 주식 63만주가 전량 매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명성티엔에스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 회사도 모르는 최대주주 변경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4월말 최대주주였던 오택동 이사가 김모씨로부터 자금을 빌리며 명성티엔에스 주식 63만주를 담보로 제공한 것을 전날 공시를 통해 확인했다.

지난 10일 공시에 따르면 명성티엔에스의 최대주주는 기존의 오 이사 대신 지온매니지먼트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지온매니지먼트의 보유 지분은 9.73%(63만주)다. 당시 명성티엔에스는 오 이사의 지분이 17.84%에서 8.06%(51만 9,609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오 이사가 보유했던 주식은 전량 매각돼 현 최대주주인 지온매니지먼트측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 이사의 63만주가 어떻게 지온매니지먼트로 넘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줄곧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지온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경 명성티엔에스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명성티엔에스는 거의 4개월 가까이 지분변동 내역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조회공시를 통해 뒤늦게 확인했다. 

사측은 지분병동을 4개월 동안이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픽사베이)

◆ 지온매니지먼트, 4개월 째 ‘주식대량보유보고서’ 제출 안해

김모씨와 지온매니지먼트간에 어떠한 거래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 오 이사는 자신의 주식 63만주가 출고된 것과 관련, '법률상 원인 없는 권리변동 사유'에 해당한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회사 측도 "지온매니지먼트의 정확한 소유 주식수와 지분인수 목적, 인수자금 조달방법, 인수 후 임원 선·해임 계획 등은 알 수 없다"며 "현재 변경 후 최대주주인 지온매니지먼트의 지분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측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과 '최대주주 변경'을 지연 공시했다는 점을 들어 명성티엔에스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한편 지온매니지먼트는 명성티엔에스 주식 63만주를 새로이 취득한 후 4개월여 동안 '주식등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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