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비리, 이색 이벤트로 3분기 실적 발표...젊은 감성으로 중국인들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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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비리, 이색 이벤트로 3분기 실적 발표...젊은 감성으로 중국인들 사로잡아
  • 김종수
  • 승인 2020.11.2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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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비리가 이색적으로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비리비리가 이색적으로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리비리(嗶哩嗶哩)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뮤직 비디오’로 진행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3일 비리비리는 3분기 실적 발표를 만화 케릭터 탈인형을 입은 진행자가 랩을 하는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5시간 만에 1만 1,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 비리비리는 아이치이(爱奇艺)와 더우인(抖音)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플랫폼의 월평균 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해 1억 7,720만 명에 달했다. 모바일 MAU는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1억 8,350만 명을 기록했다. 일일평균활성사용자(DAU)는 5,33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 많이 선보이며, 플랫폼 트래픽이 유료 사용자로 전환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사용자는 월평균 1,50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89%로 급증했다.

3분기 총 순이익은 32억 3,000만 위안(약 5,474억 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비리비리는 4분기 순이익이 36억~37억 위안(약 6,101억~6,270억 원)으로 최소 79%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대 매출 달성..성장 속도 가속화

업계 전문가들은 비리비리가 혁신적인 콘텐츠로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비리비리의 리얼리티 TV 쇼 '랩 포 유스(Rap for Youth)'는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6만 2,900명으로부터 10점 만점에 9.2점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시기에 방영된 경쟁사 플랫폼 아이치이의 '랩 오브 차이나(Rap of China)'는 더우반에서 1만 4,400명으로부터 4.5 등급을 받았다. 

비리비리 최고재무책임자 샘 팬(Sam Fan)은 “비리비리 플랫폼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비리비리가 혁신적인 콘텐츠로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비리비리가 혁신적인 콘텐츠로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 환시미디어 주 청약계약...거래되면 지분 9.9% 소유

비리비리의 수익은 주로 모바일 게임, 부가가치 서비스, 광고, 전자상거래 등에서 발생했다. 3분기 발표에는 실적 외에도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환시미디어(欢喜传媒)의 청약계약 체결 소식도 전해졌다. 

비리비리는 약 5억 1,300만 홍콩달러(약 736억 원)에 환시미디어의 신규 발행 보통주 3억 4700만 주를 청약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비리비리는 환시미디어 지분의 약 9.9%를 보유하게 된다.

환시미디어와 비리비리는 영화, TV 드라마, TV IP를 공동으로 제작할 것을 계약하며, 5년간 업무 협력을 이어갈 것을 체결했다. 또 비리비리는 환시미디어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대한 독점 방송권을 얻게 된다. 독점 IP를 확보하려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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