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뮤직 스트리밍 플랫폼 ‘시아미’ 폐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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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뮤직 스트리밍 플랫폼 ‘시아미’ 폐쇄하나
  • 김종수
  • 승인 2020.12.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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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중 하나인 시아미 뮤직이 패쇄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사진=시아미 뮤직 홈페이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중 하나인 시아미 뮤직이 패쇄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사진=시아미 뮤직 홈페이지)

알리바바의 뮤직 스트리밍 플랫폼 시아미 뮤직(虾米音乐)이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영구패쇄 될 것이라는 공지가 시나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다. 반면, 시아미의 경영진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글의 작성자는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의 마케팅 이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게시물은 공식 계정에서 리트윗됐다. 

이후 웨이보 타블로이드 뉴스 계정 ‘궈커팡다덩(果壳放大灯)’에서는 시아미의 마케팅 이사들이 베이징에서 플랫폼 종료를 논의한 후 시아미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추가 사항을 더한 소식을 전했다. 

◆ 2018년 이후 하락세 겪어

2013년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한 시아미 뮤직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로 월별사용자수(MAU)가 1,440만 명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지원으로 시아미 뮤직은 2014년 보이스 오브 차이나 3(Voice of China 3)의 저작권을 3,000만 위안에 구입해 화제를 끌었다. 비록 시아미 뮤직은 중국 5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QQ 뮤직, 쿠고우 뮤직, 쿠워,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클래식 음악에 특화돼 있으며 눈길을 사로잡는 사용자 상호작용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시아미의 브랜드 전략은 점차 퇴색했고, 하락세를 맞이했다. 2018년 이후 전체 실 사용자 수가 3,000만 명으로 줄면서 손실을 겪었다. 이는 경쟁사인 쿠고우의 실 사용자 수의 10분의 1 수준이다. 

2016년 중국 온라인 음악 산업에 대한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 뮤직이 세계 뮤직 라이브러리의 저작권 중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시아미 뮤직은 20%에 불과했다. 시아미 뮤직의 설립자 왕 하오는 한 인터뷰에서 시아미의 연간 저작권 수수료가 수익 규모의 10배 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아미 뮤직의 쇄락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사진=시아미 뮤직 홈페이지)
시아미 뮤직의 쇄락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사진=시아미 뮤직 홈페이지)

◆ 하루아침 사라질 운명...“패쇄 재고해줬으면”

시아미 뮤직의 쇄락은 곧 플랫폼 폐쇄라는 루머로 이어졌고, 수많은 사용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번 패쇄 소식에 한 웨이보 블로거인 ‘웬시시(Wensisisi)’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아미를 사용한 유저로 이렇게 단 하루 만에 플랫폼이 폐쇄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좋은 곡으로 아침을 깨워줬던 추천곡 기능을 특히 좋아했는데 폐쇄를 재고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게시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입장에서 시아미가 회사는 더 이상 수익원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알리바바 그룹은 시아미의 경쟁사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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