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 청년층 사용자 신용 한도 낮춰...“청년층‧저소득 대출자의 부채 악순환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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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청년층 사용자 신용 한도 낮춰...“청년층‧저소득 대출자의 부채 악순환 막을 것”
  • 김종수
  • 승인 2020.12.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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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베이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 내장된 기능이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화베이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 내장된 기능이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이 디지털 소비자 대출 플랫폼 화베이(花唄)의 청년층 사용자 신용 한도를 줄였다. 

화베이는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 내장된 기능이다. 화베이는 디지털 신용카드처럼 기능해 사용자들은 최대 40일 동안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기간 내에 상환을 하게 되면, 화베이는 개인의 대출 한도를 높여준다. 화베이는 대학생과 기존의 신용 대출 이력이 없는 청년 근로자를 타겟으로 소비자에게 쉽게 대출을 해주고 부담 없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앤트그룹의 370억 달러(약 40조 8,295억 원) 규모의 상장 계획을 중단시킨 가운데, 이번 앤트그룹의 행보는 업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소비자 대출을 받은 중국인 중 절반 가량이 1990년 이후 출생자였다(사진=픽사베이)
소비자 대출을 받은 중국인 중 절반 가량이 1990년 이후 출생자였다(사진=픽사베이)

◆ 청년 사용자 월간 신용한도 3,000위안 까지 감소

이번 앤트그룹의 조치로 청년 사용자들은 월간 신용 한도가 3,000위안(약 50만 원)으로 줄어들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대학생은 항상 제때 상환하고 있었지만, 월간 신용한도가 5,000위안에서 3,500위안으로 크게 줄었다고 불평했다. 

화베이의 신용 한도 삭감 계획은 청년층과 저소득 대출자의 부채 악순환에 대한 중국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금융검색 플랫폼 룽360(融360)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대출을 받은 중국인 중 절반 가량이 1990년 이후 출생자였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마이크로 대출 플랫폼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다룬 자문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는 대출 플랫폼에게 은행과 함께 하는 모든 대출의 최소 30%에 대해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앤트그룹의 IPO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이 시행한 대출의 단 2%만이 6월 말 대차대조표에 기재돼 있었다. 앤트그룹의 금융 사업은 2조 1,000억 위안(약 355조 4,040억 원)의 대출 잔액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1조 7,000억 위안(약 287조 7,080억 원)은 소비자 금융이었다. 이는 중국 은행이 발행한 단기 소비자 대출의 8조 1,000억 위안(약 1,370조 8,440억 원)과 비교됐다. 

앤트그룹의 징셴둥(井賢棟) CEO는 “이 시점에서 금육 기술 전문가들은 개인을 위한 파이낸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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