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먹통' 배민, 보상안 마련 “소비자 3만, 라이더 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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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먹통' 배민, 보상안 마련 “소비자 3만, 라이더 6만”
  • 김명래
  • 승인 2020.12.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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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성탄절 이브에 발생했던 장애와 관련해 보상안을 발표했다(사진=배민 홈페이지)
배민이 성탄절 이브에 발생했던 장애와 관련해 보상안을 발표했다(사진=배민 홈페이지)

음식배달앱 배달의민족이 24일 저녁 발생했던 장애로 이용이 중단된 것에 대해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입점 점주에 대한 보상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배민이 보상안을 갑을관계를 고려해 책정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 ‘배민’ 성탄 전야 먹통 사과

25일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용사) 측은 “배민 앱의 주문 및 배달과 관련해 24일 저녁 6시 38분부터 4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했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배민 앱은 주문 폭주로 인해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문이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이고 관제 시스템 오류까지 겹치면서 배달 라이더의 주소까지 사라져 배달에도 장애가 생겼다. 

배민 소비자·라이더·입점 점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대목인데 배달앱이 먹통이라니”, “피크 타임인데 고객센터 연결이 안된다” 등 성토를 쏟아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 앱 주문에는 장애가 없었으나 배민라이더스와 B마트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리고 보상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와 B마트는 각각 배달 라이더와 입점 점주들이 사용하는 앱이다.

성탄절 전야 저녁에 발생한 배민 앱 장애로 소비자, 라이더, 입점 점주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사진=픽사베이)

◆ 입점 점주 위한 보상 미흡하다는 지적 이어져

우아한형제들 측이 밝힌 보상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제 주문을 받았던 라이더와 커넥터(프리랜서 배달원)에게는 6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운행 불가 시간에 발생한 보험료도 회사 측이 부담한다. 또한 주문 장애로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는 3만 원의 보상금을 쿠폰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성탄 전야 대목을 놓친 입점 점주에 대한 보상안도 있었다. 장애 발생 시간 받았던 주문이 취소된 것에 대해 음식 가격 전액을 물어주기로 했다. 또한 성탄절인 25일 하루 동안 배민라이더스 중개 수수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앱 불통 후 주문 자체를 못한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성탄 전야 대목을 놓친 입점 업주에 대한 보상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소된 주문 이상으로 아예 주문 자체를 못한 소비자의 수가 훨씬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피크 타임’인 오후 5시~7시 주문을 통째로 날려버리면서 수백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점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배민이 철저한 갑을관계를 통해 음식점 점주들을 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입점 손님이 줄면서 더욱 배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 1위 배민과 2위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거의 90%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점 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배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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