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랜덤박스 논란으로 팝마트 주가 급락...“청소년에게 불건전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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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랜덤박스 논란으로 팝마트 주가 급락...“청소년에게 불건전한 영향”
  • 김종수
  • 승인 2020.12.3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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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박스 생산 대기업인 팝마트의 주가가 약 10%나 급락했다(사진=팝마트 홈페이지)
블라인드 박스 생산 대기업인 팝마트의 주가가 약 10%나 급락했다(사진=팝마트 홈페이지)

중국 규제당국이 랜덤박스 산업의 문제점을 언급한 가운데, 아트토이의 성지로 불린 팝마트(泡泡玛特)와 저가형 잡화 체인 미니소(名创优品)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국영매체인 신화통신은 랜덤박스를 개봉할 때 기대감을 줄 수 있지만, 젊은 세대에 중독 및 도박과 같은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교사와 부모가 십대 청소년들이 소비의 덫을 피하고 건강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규제 당국이 관련 업계를 조사해 청소년과 사회에 불건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후 블라인드 박스 생산 대기업인 팝마트의 주가가 약 10%나 급락했으며, 장중에는 16%나 하락해 시가총액에서 약 120만 홍콩달러가 증발했다. 

최근 미니소는 광저우에 새로운 성인용 장난감 오프라인 매장인 탑토이(TOPTOY)를 열고 글로벌 장난감 시장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미니소에도 영향을 미쳐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 랜덤박스 산업의 수익성...미니소, 탑토이 출범

팝마트의 두드러진 실적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7년 팝마트의 수익은 1억 5,800만 위안(약 263억 원)에서 2018년 5억 1,400만 위안(약 858억 원), 2019년 16억 7,000만 위안(약 2,789억 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225.4%를 기록했다. 그리고 순이익은 각각 156만 위안(약 2억 원), 9,952만 위안(약 166억 원), 4억 5,100만 위안(약 75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팝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과하고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수익은 8억 1,800만 위안(약 1,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1억 4,100만 위안(약 2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3분기 동안, 팝마트의 총 수익은 15억 4,000만 위안(약 2,572억 원)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9.3% 성장했다. 

랜덤박스 산업이 많은 수익을 창출 하는 것에 주목한 미니소도 최근 새로운 브랜드 탑토이를 출범했다. 탑토이 플래그십 매장은 지난 18일 광저우 그랜드뷰 플라자(Guangzhou Grandview Plaza)에서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탑토이는 유행에 민감한 아시아 장난감 전문 컬렉션 매장이라고 표방하고 있으며 랜덤박스, 일본 및 미국 애니메이션, 코믹 피규어, 인형, 프라모델, 블록 등 상품을 판매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팝마트의 두드러진 실적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사진=팝마트 홈페이지)
팝마트의 두드러진 실적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사진=팝마트 홈페이지)

◆ 랜덤박스, 갑작스런 인기 얻으며 우려도 증가

비교적 규제가 적고 도박과 비슷한 유사성 때문에 젊은 세대 사이에서 랜덤박스가 갑작스럽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중국 소비자들은 팝마트 매장에서 구입한 랜덤박스의 밀봉에서 노란색 본드가 선명하게 보였으며 이는 재포장 박스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팝마트에서는 공식적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재포장한 랜덤박스를 판매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이와 관련된 모든 직원을 해고했으며 다시 재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회사에서 매장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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