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 앱에서 알리페이 사용 금지 혐의로 반독점 조사 대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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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퇀, 앱에서 알리페이 사용 금지 혐의로 반독점 조사 대상돼
  • 이문남
  • 승인 2020.12.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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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퇀이 반독점 규제법의 조사 대상이 됐다(사진=메이퇀디옌핑 홈페이지)
메이퇀이 반독점 규제법의 조사 대상이 됐다(사진=메이퇀디옌핑 홈페이지)

식품 배달부터 차량 호출까지 광범위한 온디맨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이퇀디옌핑(美團点評)도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됐다. 

시작은 중국의 왕 모씨의 민사소송이었다. 그는 메이퇀이 앱에서 서비스 및 상품을 결제할 때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사용을 막고 메이퇀페이(美团支付), 위챗페이, 애플페이 등으로 결제하도록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입지를 남용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베이징 지적재산법원은 왕 모 씨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중국 민사소송법’이 규정한 접수 조건에 부합한다며 정식 입안해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에는 메이퇀에서 배송 주문을 한 사용자들은 자체 결제 플랫폼과 위챗페이, 애플페이를 통해서만 결제를 할 수 있었다고 불평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챗페이에서 계정을 만들거나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돌아섰다고 토로했다. 

소송 이후 일부 사용자들은 이제 메이퇀 앱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드롭다운 버튼으로 옵션 선택이 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퇀 앱에서는 알리페이 사용을 막았다(사진=메이퇀디옌핑 홈페이지)
메이퇀 앱에서는 알리페이 사용을 막았다(사진=메이퇀디옌핑 홈페이지)

◆ 반독점 규제, 건강한 사업 촉진해

중국의 반독점 규제 칼날이 휘몰아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를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의 반독점 감시단체는 사용자 데이터 강제 수집, 고객 간 가격차별, 소규모 경쟁사를 몰아내기 위해 형성된 동맹과 과잉 보조금 서비스 등의 반경쟁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규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메이퇀을 포함해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핀둬둬 등 인터넷 기업 6곳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및 상무부가 한 자리에 모여 준수해야 할 9가지 규칙에 대하 논의했다. 

이후 규제당국은 알리바바의 반경쟁 행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상인들에게 알리바바 플랫폼에서만 판매를 강요하고 징둥닷컴 및 핀둬둬 같은 라이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를 금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최근 규제당국은 거래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지원하는 차이나 웨웬그룹(阅文集团), 펑차오(豊巢, Hive Box)에 벌금을 부과했다. 또 텐센트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었던 중국 양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虎牙)와 도위(斗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소유의 시과비디오(西瓜视频)는 “텐센트가 시장 장악력을 악용해 12억 명의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위챗에서 시과비디오의 링크를 부당하게 차단했다”며 “중국의 반독점 규정이 동영상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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