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 코스피, 2750 탈환
23일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상승한 2759.8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826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8억 원, 83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93%)가 급상승한 가운데 기계(1.32%), 제조업(1.3%), 운송장비(1.2%), 유통업(1.18%), 음식료품(0.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3.87%), 종이목재(-2.5%), 비금속광물(-0.8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21% 상승한 7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3.11%), LG화학(1.13%), 현대차(0.54%), 카카오(0.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7%), 셀트리온(-1.11%), 삼성SDI(-0.18%) 등은 하락했다.
장 초반 증시가 일부 하락한 것은 전날 미 의회의 부양책 법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용 변경을 요구하면서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투자 전문가는 “부양책 법안이 상원을 이미 통과한 상태”라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지 않아 증시 영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 코스피, 소폭 하락
코스피가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이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6%) 내린 923.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744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 원, 7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0.51%), SK머티리얼즈(8.53%), 펄어비스(3.6%), 케이엠더블유(3.22%)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3%), 씨젠(-4.11%), 에이치엘비(-1.21%), 알테오젠(-5.53%), 에코프로비엠(-0.06%), 카카오게임즈(-0.33%) 등은 내려갔다.